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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현호 6년만에 부회장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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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6년 만에 부회장 타이틀 거머줘
사업지원T/F장 보직은 그대로 유지
삼성전자 “사업지원 및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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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를 꼽는다면 정현호(61)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정현호 사장은 사업지원T/F장 사장을 맡고 있으며 업무 변동 없이 부회장 자리까지 올라섰다.

정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2015년 말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지 6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은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며 “부회장 승진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시켰고, 정현호 사장과 함께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로써 삼성전자 부회장 직급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정현호·한종희 부회장 3명 진용을 갖추게 됐다.

정현호 신임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삼성그룹 기획·전략통으로 총수 일가의 신뢰를 받은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이다.

정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국제금융과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비서실 재무팀을 거쳐 삼성전자 국제회계그룹장, 국제금융그룹장, 경영지원총괄 IR그룹장 및 경영관리그룹장을 지냈다. 2011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삼성 미전실 경영진단팀장 및 인사지원팀장을 거쳤으며, 국정농단 수사 때 미전실 해체와 함께 물러났다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 수감 직후인 2017년 11월 사업지원T/F장 사장으로 복귀했다.

재계에선 정 부회장이 미전실 경영진단팀장을 맡았던 2014년 5월 삼성그룹 인사를 총괄하는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에 선임되면서 삼성전자 차기 실세로 입지를 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전실에서 2개 직책을 거친 임원은 삼성에선 정현호 부회장 밖에 없다.

정 부회장이 그동안 거쳐간 보직은 미전실뿐 아니라 핵심 요직이 많았다. 2017년 말 삼성전자에 재입사하면서 사업지원T/F장을 맡았기 때문에 일각에선 삼성 계열사 사업 및 조직을 관리해왔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최근 삼성전자 안팎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신사업 발굴 등 그룹 통합 컨트롤타워를 새롭게 신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6년 전장기업 하만 인수를 끝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중단돼 먹거리 발굴 전담 조직을 꾸릴 것이란 전망이다. 정현호 부회장 승진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한껏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호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가운데서도 사업부문 총괄이 아니어서 대외 행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 사업부문 간 시너지 및 경쟁력 강화 등의 업무를 집중해 왔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2019년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 때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몇 차례 출석한 것 외에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언론에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던 정현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는 게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눈에 띈다”며 “앞으로 외부 활동에 적극 나설지 상당히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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