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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단키트주 다시 꿈틀···꼼꼼히 옥석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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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긴급점검]변이 확산에 다시 빛 보는 진단키트주
조정 이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반등 성공
WHO, 오미크론 ‘우려 변이’ 지정···진단키트 수요 지속
진단장비 등 차세대 먹거리 찾을 시간·자금 확보 기회
“코로나19 테마주 그늘 벗어야 중장기 주가 흐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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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 확대와 맞물려 연일 내리막길을 걷던 국내 진단키트주들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 주요국 증시가 내려앉은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는 진단키트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아 당분간 진단키트 업체들의 매출은 꾸준하겠지만 일각에선 장기적 관점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지난 11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아프리카와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영국·독일·이탈리아·호주·네덜란드·프랑스·홍콩·캐나다 등 15개국에 달한다.

이에 세계 각국은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방역을 강화하는 모양새댜. 미국과 우리나라는 28일부터 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고 일본은 오는 30일부터 전 세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요 글로벌 증시들도 발목이 잡혔다. 지난 26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05.04포인트(2.53%) 내린 3만4899.34에 마감하는 등 이날 미국의 3대지수는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가장 큰 폭으로 떨여졌다. 코스피 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27.12포인트(0.92%) 하락한 2909.32로 마감했다.

주요국들의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국내 진단키트주들은 다시 기지개를 켜며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진단키트주를 대표하는 씨젠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31% 상승한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1거래일 동안 사흘 빼고 모두 상승 마감한 씨젠은 최근 3주간 무려 36.12%나 치솟았다.

이 밖에도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5% 오른 1만9650원에 마감했고, 수젠텍(1만7850원)은 7.85%나 급등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WHO의 우려 변이 지정이 주가 반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진단키트주들은 올해 여름 이후 주가 부진에 시달리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워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80%에 육박하는 데다 방역정책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진단키트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져서다.

하지만 재차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꾸준히 유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진단키트주들이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과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하지만 진단키트주들이 여전히 ‘코로나19 테마주’에 머물고 있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매출의 대부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발생하다 보니 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체외진단 시장을 내다보고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염성 질환에서 벗어나 암 조기진단 등 차세대 먹거리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중장기 주가 흐름이 결정된다는 이야기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으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던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여전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의존도는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와 무관한 시약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신제품 출시와 사업 다각화로 코로나19 의존도를 낮추고 있어 중장기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심이 주목됐던 진단기업들은 실적 특수효과가 소멸되고는 있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며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장비 판매에 따른 신규 고객 확보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이외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씨젠을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상장 후 백신 접종률 증가, 경구용 치료제 개발, 위드코로나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및 장기 성장동력 부재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도 “다양한 검사가 가능한 현장분자진단 장비 M10은 팬데믹 이후에도 수요 발생이 예상되며, 추가 M&A를 통한 장기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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