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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렸는데 집값 하방압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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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제로금리 종료
서울 매매수급지수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하방압력 받겠지만 집값 하락까진 안될 것”
“금리인상보다 공급부족·대출규제가 더 문제”
“여전히 저금리···단기적 매수심리 위축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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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지난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한 차례 인상하고 10월 회의에서 동결한 뒤 다시 인상에 나선 것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리는 ‘빅컷’(0.50%p 인하)을 단행하며 제로금리시대를 열었다. 이어 같은해 5월 0.25%p 추가 인하하며 기준금리를 0.5%까지 낮췄다.

핵심은 부동산 시장 여파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매수세가 둔화하며, 상승 폭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0.21%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 0.02%p 줄었다. 역대급 상승세를 보인 8월 말(0.4%)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 상승률도 0.13%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 폭이 축소했다.

실제로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을 기록하며 2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매매수급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이 집값 하락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여전히 기준금리 1%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또 금리인상이 주택 수요 측면에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도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한 집값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금리가 인상되긴 했지만 여전히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조정 기조를 보이는 건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매수세와 매도세 간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주택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은 수요와 공급”이라며 “당장 기준금리가 2~3% 가까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이상 매매 및 전월세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내년엔 새 DSR 대출규제를 앞두고 있어 연내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있는 만큼, 금리가 조금 올랐다고 거래가 더 줄어들 진 않을 것”이라며 “관건은 금리가 아니라 대출한도”라고 지적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1%도 여전히 저금리라 취득세 등 세금 부담이 매수 판단을 하는 데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단기적인 매수심리 위축 외에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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