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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장 “글로벌 기준 부합하는 트래블룰 제도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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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정보분석원 제공

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FIU)장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트래블룰(자산이동 시 정보 공유 원칙) 제도를 갖추기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3일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김정각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FIU 설립 2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국제컨퍼런스는 금융정보분석원 설립 20주년을 맞아 가상자산 등 자금세탁방지제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자금세탁방지에 관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이 자리에서 김정각 원장은 “이번에 개정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지침서에 트래블룰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면서 “국내 트래블룰 제도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제도 개선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래블룰은 코인을 이전할 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사업자가 파악하도록 한 규정이다. 국내에서도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 김 원장은 “디지털 전환은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과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라면서 “민간 부문의 디지털 전환 속도에 발맞춰 자금세탁방지제도(AML)·테러자금조달금지(CFT) 분야에서도 섭테크(Suptech) 등 신기술 도입을 적극 모색하고, 분산형 가상자산 거래에 적합한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금융은 ‘신뢰’에 기초해 발전했고 이러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AML·CTF제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신기술이 금융영역에 접목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현함에 따라 ‘새로운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국제기구, 감독당국, 금융회사 등의 상호 이해와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엔 FATF 마커스 플라이어 의장과 태국 자금세탁방지위원회(AMLO) 피야푼 핑무앙 사무총장 등 자금세탁방지 관련 해외 기관장 등이 참여했다.

마커스 플라이어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지난해 상호평가 이후 강화된 사후관리에 돌입했고,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가상자산과 디지털 전환 등 신기술의 출현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의 수준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가상자산규제와 관련해선 “FATF와의 국제공조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접근을 통해 자금세탁방지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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