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은행 대출 금리 산정·운영, 필요하다면 개선”

19일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긴급 간담회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되도록 노력 당부

1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간담회’에서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재희 기자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실제 영업현장에서 각 은행의 대출 금리 산정과 운영이 모범규준에 따라 충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간담회’에서 “금리는 시장에서의 자금수요와 공급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가격이지만 은행의 가격 결정 및 운영은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예금금리의 경우에도 시장상황 등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산촐되는 지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해 금리상승기에 금융소비자의 금리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실제 운영상으로 여전히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시 부정확하거나 불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신청요건이나 심사기준을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등 불수용 사유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부원장은 “보다 많은 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빠른 시일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평섭 은행연합회 상무와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SC‧씨티 등 주요 8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