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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3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재용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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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총 1704억원 순매수···주가 상승 견인
11월 누적 거래서도 개인보다 매도액 훨씬 적어
바이오로직스·SDI 등 삼성그룹株 동반상승 행진
이재용 부회장 북미 출장 성과 기대감 반영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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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까지 무려 21조5863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외국인이 11월 들어 다시 삼성전자를 주목하고 있다. 월간 누적 거래금액은 여전히 매도 규모가 크지만 최근 3일간 연속으로 총 17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14% 내린 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외국인의 귀환은 반가운 대목이었다.

외국인의 11월 삼성전자 거래 상황은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다. 지난 1일 1159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다음날인 2일 1461억원을 매수했다. 그러나 3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총 2552억원을 매도하다가 10일에는 다시 1013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1일에는 1521억원을 팔아치우더니 12일부터는 3일 연속으로 순매수 행진에 나섰다. 12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간의 총 순매수 규모는 1704억원이다. 월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053억원이지만 같은 기간 540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개인과는 상황이 대조적이다.

공교롭게도 외국인의 이와 같은 순매수 행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국 출장과도 연관이 깊다고 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해 북미권 출장을 떠났다. 그는 이번 출장 중에 캐나다와 미국의 여러 사업 파트너들과 만나 향후 반도체와 백신 등 삼성의 당면한 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북미 출장 중 대형 투자 프로젝트의 실천 성과를 구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미국 내 반도체 제2공장의 입지가 텍사스주 중부의 테일러시로 유력하게 검토된다는 현지 매체의 기사도 전해졌다.

아직 삼성전자는 반도체 신공장의 입지에 대해 정확히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조만간 새 부지의 입지와 세부적인 투자 프로젝트 내용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크다.

이 기대감의 영향으로 한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팔기 바빴던 외국인이 다시 삼성전자를 담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해석이다.

이른바 ‘이재용 효과’는 삼성전자에서만 그치지 않고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로 번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일 거래에서 0.93%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삼성SDI 역시 0.8%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SDI는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에는 파운드리 부문과 M&A와 관련한 단기 성과 창출의 기대감이 반영돼왔다”며 “앞으로의 경영 성과 현실화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의 향후 행보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단기적 주가 전망을 볼 때 저점 형성 이후 상승 추세로 바로 전환되기보다는 당분간 반등과 반락이 이어지는 국면을 거칠 것”이라며 “장기적 입장에서는 최근의 국면이 삼성전자에 대한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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