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네이버포스트 유튜브
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삼성전자 목표가 올초부터 봤더니···잘 나갈 땐 12만원, 꺾이니 9만원

  • font-plus
  • font-minus
  • print
  • 카카오 공유하기
  • twitter
  • facebook

박스권에 지친 동학개미, 1년 만에 순매도 전환
고점 대비 27% 급락···증권가 목표가도 ‘줄하향’
평균 10만7000→9만5870원···내년 전망도 흐림

이미지 확대thumbanil
국내 증시 ‘대장주’이자 ‘국민주’인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도 결국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돌파하는 등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지긋지긋한 7~8만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결국 많은 개미들이 ‘손절’로 돌아선 것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10거래일간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 25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만약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를 유지하면, 개인은 1조1064억원을 순매도한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삼성전자 월간 순매도로 전환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동학개미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국민주’다. 삼성전자 개인 소액주주는 지난 6월 말 기준 454만6497명으로, 작년 말 215만3969명에서 무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35조1324억원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개미들의 러브콜이 무색하게 삼성전자 주가는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7~8만원대 박스권에서 지루하게 움직이더니, 급기야 하반기 들어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이 어두워지자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탔다.

이에 올해 초만 해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평균 10만원대를 제시했던 국내 증권사들도 최근 목표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실제로 연초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이며 ‘제2 반도체 랠리’를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말 8만5728원이었던 평균 목표가가 10만3120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도 지난 1월이다. 이후 2월 10만4875원, 3월 10만5870원, 4월 10만7000원 등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는 꾸준히 높아졌다. 이 기간 최고 목표주가는 12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당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줄줄이 올려 잡았던 증권사들도 최근에는 D램 가격 하락세 등 반도체 업황 우려를 반영해 다시 10만원 아래로 낮추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21곳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12일 기준 9만5870원까지 내려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 2000억달러 이상 초대형 기업 중 올해 삼성전자보다 주가가 부진한 업체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강력한 규제를 받는 알리바바와 텐센트뿐”이라며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올해 삼성전자 주가 성적표는 처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3분기를 정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이 둔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분기 15조1000억원, 내년 1분기 12조원대, 2분기 11조원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4분기 저점을 찍고 내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삼성전자 주가에는 파운드리 부문 및 M&A와 관련해, 단기 내 뚜렷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이러한 기대감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의 향후 상대 퍼포먼스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주가 다운싸이클에서 그랬듯 삼성전자 주가는 저점 형성 후 상승 추세로 바로 전환되기보다는 당분간 반등과 반락이 이어지는 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투자가 입장에서는 주가 반락 국면이 저점 매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병훈 기자 kbh6416@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