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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주춤···주가는 2만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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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2만원대 상승 후 6거래일 유지
기대치 밑돈 3분기 실적에도 상승해

TV 대형 OLED 흑자전환 등 기대감
정호영 사장 등 자사주 매입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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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분기별 영업실적. 그래픽=박혜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주춤했음에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타며 2만원대를 회복했다.

TV용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의 첫 연간 흑자 전환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정호영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종가 기준 주가는 이달 3일 2만50원을 기록한 이후 6거래일 연속 2만원대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2만원대로 상승한 것은 지난 9월 17일 2만원에 거래를 마친 뒤 약 7주만이다.

이달 4일 2만350원에서 9일 2만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10일 2만100원으로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달 6일 1만7450원까지 떨어지는 등 1만원대에 머물다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같은 달 27일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달 27일 1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다음 날인 28일 1만9750원으로 상승했고, 11월 첫 거래일인 1일에는 1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주가 추이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주춤하면서 안 그래도 부진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일각의 예상과 상반된다.

LG디스플레이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644억원에 비해 3645억원(22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7376억원에서 7조2232억원으로 4856억원(7.2%) 늘었다.

그러나 이는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매출액 7조6771억원, 영업이익 6757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조9656억원 대비 2576억원(3.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011억원 대비 1722억원(24.6%) 줄었다.

매출액은 정보기술(IT)용 패널 출하 확대로 전 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하락과 재료비 상승 등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한 데에는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TV용 대형 OLED는 하이엔드(고급형) TV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시장 입지가 강화되면서 올해 목표였던 800만대 판매와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을 통한 캐파(생산능력) 확대로 연간 1000만대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가동을 시작한 광저우 공장의 추가 3만장 캐파가 더해져 대형 OLED를 연간 1000만대 판매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계획적으로 잘 진행된다면 한 자릿수 중반 수익성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IT 중심으로 LCD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캐파를 축소하는 사업구조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서 전무는 “TV를 상당 부분 IT로 전환하면서 2018년 말 대비 올해 현재 시점의 LCD 캐파가 25% 줄었다”며 “IT, 커머셜 등 차별화 영역에서 수익을 지속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 흐름에는 정호영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임원 20명은 결제일 기준 지난 8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2개월간 보통주 4만467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 기간 정 사장을 시작으로 부사장 6명 전원과 전무 11명, 상무 2명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의 경우 전체 상근 임원 30명 중 절반이 넘는 18명이 주식을 사들였다.

정 사장의 경우 8월 19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5000주를 총 1억303만원에 매수하며 릴레이 자사주 매입의 포문의 열었다.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한 지난해 8월 이후 1년만의 추가 매수다.

이는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 부진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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