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테일리는 임직원에게 “더는 바클레이즈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를 전달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스테일리와 엡스타인이 직업적인 관계만을 가져왔는지 조사하고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조사에 따르면 스테일리는 퇴임 후 당국 조사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전해진다.
스테일리 CEO는 2000년 JP모건 프라이빗뱅킹 사업을 진행하던 당시 엡스타인을 고객으로 만났을 뿐, 2013년 JP모건을 떠난 뒤로 접촉이 줄고 2015년 중반 이후 만난 적이 없다고 언론을 통해 항변한 바 있다.
바클레이즈 측은 “당국의 조사 결과에는 스테일리가 엡스타인의 범죄를 보거나 알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할 어떠한 내용도 없다”고 했다.
엡스타인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2002∼2005년 미성년자 약 20명과 성매매를 한 혐의 등으로 2019년 체포됐다. 하지만 재판 시작 전 교도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편 스테일리의 후임은 바클레이즈 은행의 글로벌 시장국을 이끄는 C. S. 벤카타크리슈난이 내정됐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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