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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롯데 ‘엔제리너스’ 새 로고 단다···브랜드 재정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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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BI 도입하고 로고·심볼 교체···천사 이미지 벗어
7월 브랜드전략팀 신설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 나서
지역·상권 거점 특화 매장 통해 가맹사업 확대 도모
홍대·대구 수성못 새 매장 오픈·롯데월드몰 매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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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엔제리너스의 새 로고와 심볼. 사진=특허청

롯데GRS(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신규 BI를 도입하고 브랜드 재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보다 세련된 BI를 도입하는 한편 지역 특화 거점 매장의 오픈을 통해 가맹사업을 다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신규 BI를 도입하고 로고와 심볼을 교체할 예정이다.

로고는 서체를 변경하고 브랜드명 표기 역시 ‘Angel-in-us’에서 ‘ANGELINUS’로 변경한다. 심볼은 타원형 안에 A와 O가 겹쳐진 이미지와 브랜드명을 넣어 세련됨을 강조했다. 특히 새 심볼에서는 엔제리너스의 상징인 ‘아기천사’ 이미지가 빠진다. 천사 이미지는 2007년 롯데GRS가 브랜드명을 기존 자바커피에서 엔제리너스로 변경할 당시부터 엔제리너스를 상징하던 이미지다. 신규 BI는 롯데GRS의 디자인센터가 제작했다.

롯데GRS는 지나 8월 오픈한 롯데쇼핑의 신규 점포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의 엔제리너스 매장 내 입간판 등 일부에 신규 BI를 시범 도입했다. 또 이달 초 서울 금천롯데타워 신사옥 1층에 오픈한 ‘랩1004(LAB 1004)’에서도 엔제리너스의 신규 BI를 넣은 일회용품 등을 사용 중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큰 틀에서 BI와 심볼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며 “향후 오픈하는 신규 매장에서는 새 BI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제리너스가 BI까지 변경하며 브랜드 재정비에 나서는 것은 최근 매장 수가 줄어드는 등 사업이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롯데GRS는 롯데그룹 내 외식 계열사로 엔제리너스 외에도 롯데리아,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을 운영 중인데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상태다. 실제로 롯데GRS의 매출액은 2017년 8581억원, 2018년 8309억원, 2019년 8399억원에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6831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2017년 28억원, 2018년 64억원, 2019년 213억원으로 개선됐으나 지난해에는 196억원의 손실을 냈다. 올 상반기 역시 매출액은 3353억원, 순손실은 32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롯데GRS는 브랜드별 별도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엔제리너스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엔제리너스의 매장 수는 2014년 927개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 감소해 지난해 513개로 줄었고 현재는 490여개가 남아있다. 7년 사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 때문에 롯데GRS는 지난해 말 취임한 차우철 대표의 지휘 아래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주력 브랜드에 대한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차 대표는 취임 직후 신설했던 브랜드이노베이션TF(태스크포스)를 지난 7월 1일 정식 팀으로 격상해 브랜드전략팀을 신설했다. 브랜드전략팀에서는 롯데GRS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의 경우 경쟁력을 잃은 일부 매장을 과감하게 접는 한편 핵심 상권의 특화 매장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우선 핵심 상권의 이동에 따라 주요 거점의 점포들을 정리하고 있다. 서울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광화문 사거리의 엔제리너스 세종점을 8월 31일자로 폐점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서울 사대문 안이 핵심 상권이었다면 최근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역별 동네 상권 등이 조명 받는다는 데 주목하면서다. 특히 기존 핵심 상권 매장들의 경우 임대료가 상당히 높다는 점도 폐점 사유가 됐다.

대신 엔제리너스는 거점 차별화 매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거점별로 각 상권과 지역에 부합하는 콘셉트의 직영점을 플래그십 스토어 개념으로 열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는 갤러리 콘셉트를 적용한 ‘엘리먼트(A’lement)’를 오픈했다. 이곳은 백화점 1층 럭셔리 명품 매장 구역에 위치하고 있어 이에 어울리는 예술, 문화, 친환경 매장으로 디자인했다. 또 롯데 타임빌라스의 엔제리너스는 타임빌라스의 자연친화적 콘셉트와 어울리도록 매장을 인테리어 했다. 또 롯데GRS 본사 사옥 1층 랩1004의 경우 본사 1층 카페의 특수성을 반영해 안테나숍으로서 독창적 메뉴와 생두 로스터링 시스템을 갖춘 매장으로 선보였다.

엔제리너스는 올해 신규 거점 점포로 서울 홍대와 대구광역시 수성못 ‘아일랜드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1층의 기존 엔제리너스 매장 역시 2배 이상 확대한다. 이들 점포는 모두 인근 상권과 지역의 콘셉트에 맞춰 디자인하고 매장명에도 이를 반영한 부제를 달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역과 상권에 부합되는 직영점들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함으로써 가맹점주들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각인하고 가맹사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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