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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실적 급감에도 주가 2배 폭등···“코인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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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2대주주 오른 뒤 한 달 새 118.4%↑
비트코인 고공행진에 주가 ‘들썩’···투경 지정
게임사업 부진은 리스크···‘본업’ 성과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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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게임빌이 최근 한 달 새 2배 넘게 폭등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지 못했으나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주로 엮이며 주가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게임빌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의 2대주주지만 본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은 만큼 투자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빌은 지난 21일 전 거래일 대비 9.08% 상승한 7만4500원에 마감했다. 게임빌은 올해 3~4만원대에서 장기 횡보 중이었으나 지난달 말부터 급격히 치솟았다.

지난 9월 24일까지 3만5000원을 밑돌았던 게임빌은 약 한 달 만에 118.4%나 올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22일 게임빌을 투자경고종목에 지정하고 과열 진화에 나섰다.

게임빌의 최근 상승세는 지난달 29일 공시한 코인원 지분 추가취득 덕분이다. 이날 게임빌은 100%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가 539억원을 들여 코인원의 지분 21.96%를 추가로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게임빌플러스는 국내 3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주주(지분율 38.43%)가 됐다.

게임빌은 앞서 지난 4월 19일 312억원을 투자해 코인원의 지분 13%를 취득했다. 당시에도 4만원대였던 주가가 5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비트코인의 시세가 떨어지면서 주가도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코인원 지분 추가취득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게임빌의 주가도 덩달아 치솟는 모양새다. 거품 논란에 휩싸이며 주저앉았던 비트코인은 추세적 상승세를 타고 6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대금은 코스피 거래대금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미국 최대의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데 이어 비트코인 ETF까지 출시되면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게임빌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관련 투자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코인원의 지분취득 권리를 승계한 상태다. 가상자산 플랫폼 시장에 대한 투자와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 진출, 게임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게 게임빌의 복안이다.

게임빌은 가상자산 관련주로 엮인 뒤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지만, ‘본업’의 아쉬운 실적은 부담으로 지적된다. 게임빌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96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73.2%씩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91.2%나 급감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흑자 전환하며 2017년부터 이어오던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벗어났다. 올해도 상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긴 했지만 지난해 호실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컴투스 지분의 29.4%를 보유해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지난해 1분기 지주사 재편에 따른 실적 편입으로 흑자전환 했다”면서도 “신규 출시 게임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2017년 이후 게임사업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매출 성장이 부진한 점은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게임빌은 올해 상반기 아르카나택틱스와 로엠을 선보였고, 이터널소드(퍼블리싱), 프로젝트D, 크로매틱소울 등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인원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와 게임을 만들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게임사업의 성과가 나와야 실질적인 기업가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한편 다음달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바꾸는 게임빌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사 적용 제외를 신고했다. 업계는 게임빌이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에 대한 각종 규제를 피하고 새롭게 인수한 위지윅스튜디오를 통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스스로 지주사 제외를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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