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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노벨평화상, 필리핀·러시아 반정부 언론인 마리아 레사·드미트리 무라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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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필리핀·러시아 반정부 언론인 마리아 레사·드미트리 무라토프

등록 2021.10.08 20:43

주동일

  기자

사진=nobelprize 트위터사진=nobelprize 트위터

필리핀의 마리아 레사, 러시아의 드미트리 무라토프 등 언론인 2명이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이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벨위는 선정 이유에 대해 “레사와 무라토프는 필리핀과 러시아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한 용감한 싸움을 벌였다”며 “이들은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가 점점 더 불리한 조건에 직면하고 있는 세상에서 이러한 이상을 옹호하는 모든 언론인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언론인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은 독일이 1차 세계대전 뒤 비밀리에 재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독일 카를 폰 오시에츠키가 1935년 수상 뒤로는 첫 번째다.

레사는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래플러의 공동 창립자로, 필리핀 내 권위주의와 폭력, 권력 남용을 폭로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활용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는 약 600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낸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 전쟁'을 집중 비판했다.

공동 수상한 무라토프에 대해 노벨위는 “러시아에서 수십년에 걸쳐 점점 더 험난해지는 환경에서 언론의 자유를 수호해 왔다”고 했다. 그는 1993년 독립 신문 노바야 가제타를 공동 설립했다. 러시아에서 중요한 정보 제공처로 주목받은 해당 매체는 창간 이래 기자 6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노벨위는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사실에 기반을 둔 저널리즘은 권력남용과 거짓, 전쟁 선전에 맞서는 역할을 한다”며 “노벨위는 표현의 자유와 정보의 자유가 대중의 알 권리를 확보하며, 이는 민주주의의 전제조건이고 전쟁과 분쟁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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