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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싱가포르 헤지펀드, SK케미칼 물적분할 저지 위해 소액주주와 ‘맞손’

메트리카파트너스 “변화위해 주주들과 노력” 이메일
SK바사 지분 매각 및 배당 요구···주총 표대결 예고
소액주주들 “쪼개기 상장 따른 주주 피해 배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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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전 기준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가 SK케미칼 소액주주들과 손잡는다. 막대한 유보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지 않고 쪼개기식 상장으로 주주가치를 훼손시켰다는 게 투자자들의 입장이다. 이에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소액주주들과 힘을 합쳐 물적분할 저지와 배당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최근 SK케미칼 주주들의 이메일 제안에 회신했다. “SK케미칼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주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메트리카는 주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면 투표에 최대한 많은 주주들이 필요할 테니 (지배구조 개편)캠페인에 대한 입소문을 내달라”며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회사의 행동과 발표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알렸다. 현재 5% 미만의 지분을 보유한 메트리카는 SK케미칼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메트리카는 앞서 지난 8일 주주제안서를 통해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68.43%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며 “지분의 18.3%를 매각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매각한 금액으로 특별 배당을 실시해 주주가치를 제고해달라는 의견도 곁들였다.

메트리카의 주주제안서를 받은 SK케미칼은 지난 13일 전력과 스팀 등 유틸리티 공급 사업부문을 떼어내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회사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다음날 SK케미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7%(종가 기준)나 급락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연달아 물적분할 이슈가 터지자 SK케미칼 주주들은 의결권을 모아 임시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메트리카의 주주제안서를 받자마자 회사 쪼개기를 발표한 건 주주가치를 짓밟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SK케미칼 주주 A씨는 “회사는 9000억원에 달하는 유보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지 않고 쪼개기식 상장으로 자본금을 충당하려고 한다”며 “소액주주들은 메트리카를 지지해 SK케미칼의 물적분할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 이후 주가가 5배나 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매각해 주주들에게 돌려주라는 메트리카의 제안은 타당성이 있다”며 “SK케미칼은 쪼개기 상장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반드시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자금의 숨통역할을 하는 물적분할을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주주피해에 대한 배상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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