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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 ‘신혼부부학교’, 메타버스로 현장감 높여

서울YWCA ‘신혼부부학교’, 메타버스로 현장감 높여

등록 2021.09.13 13:45

주동일

  기자

부부 소통·생태계 보호 위해 유한킴벌리와 12년째 진행메타버스 기반 강연·공연·이벤트로 비대면 상황 발맞춰

신혼부부학교. 사진=신혼부부학교 캡처신혼부부학교. 사진=신혼부부학교 캡처

서울YWCA와 유한킴벌리가 함께 진행한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가 메타버스를 통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상황에서 메타버스를 통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현장감을 높인 것이다. 신혼·예비부부 100여쌍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모두 메타버스를 통해 부부소통 교육과 음악회, 퀴즈 이벤트, 플로깅 캠페인 등의 콘텐츠를 제공했다.

서울YWCA와 유한킴벌리는 지난 11일 ‘2021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실천편’을 진행했다.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과 생태계 보호 등을 목표로 서울숲을 비롯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열려온 행사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영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진행됐다.

올해 신혼부부학교는 메타버스 서비스 ‘게더타운’을 통해 열렸다. 메타버스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의 공간을 돌아다니며 함께 참여한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가까이 위치한 아바타의 이용자들과 육성으로 대화하거나 카메라를 켜 영상으로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다. 기존의 비대면 회의 플랫폼보다 생동감과 현장감이 높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

이유림 서울YWCA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신혼부부학교를 줌으로 진행하면서 ‘다음엔 현장에서 뵙겠다’고 했는데 메타버스로 뵙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아쉽기도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유림 서울YWCA 회장. 사진=신혼부부학교 캡처이유림 서울YWCA 회장. 사진=신혼부부학교 캡처

참여자들은 링크를 통해 메타버스에 조성한 숲으로 들어간 뒤 간단한 작동법을 배우고, 유튜브 뮤직 크리에이터 해리안&윤소안의 공연을 다 같이 관람했다. 최근 비대면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이용자들이 조작법을 어려워하거나, 마이크·카메라 작동 중 실수로 사생활이 침해되진 않을까 우려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음악회에선 신혼부부를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축가 등으로 자주 쓰이는 곡과 자작곡 등을 연주했다.

이어 장동선 뇌과학박사가 부부의 갈등 해결과 올바른 소통을 위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후엔 참여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장 박사는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능력으로 공감능력과 스트레스 해소 능력, 상대의 긍정적인 면을 보려는 태도 등을 강조했다.

한편 신혼부부학교는 메인이벤트인 음악회와 강연에 더해 부부 유형 테스트, 캘리그라피 가훈 쓰기, 쓰담걷기(플로깅), 나무심기 등을 메타버스로 조성했다. 참여자들은 강연을 들은 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소통하고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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