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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경영정상화·K수소 신사업 구축 ‘잰걸음’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경영정상화·K수소 신사업 구축 ‘잰걸음’

등록 2021.09.10 16:47

윤경현

  기자

현대로템 비상경영체제 구원투수 등판한 이용배 사장수익성 강화에 따른 경영정상화와 미래 수소 신사업 시선 현대차그룹 일원 수소전기열차, 트램 등 수소사회 모빌리티수소모빌리티+쇼, 로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공개·주목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경영정상화·K수소 신사업 구축 ‘잰걸음’ 기사의 사진

현대로템 ‘특급 소방수’ 이용배 사장이 경영정상화와 K-수소 산업 구축을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이 사장은 내부적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한 내실경영을, 대외적으로는 수소 인프라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용배 사장은 지난 2019년 연말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현대로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에선 그동안 이 사장이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현대로템의 경영쇄신을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그룹의 선택은 옳았다. 재무 전문가의 식견으로 현대로템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조직 혁신에 매진했고 결과로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매출 2조7853억원에 영업이익은 821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매출 6534억원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했다.

또 2분에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7107억4200만원의 매출액을, 영업이익은 4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불과 2019년에만 해도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현대로템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업계도 현대로템의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나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 매출액 2조8612억원, 영업이익 10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는 현대로템의 성장세 요인으로 지난 3년간 적자였던 철도 사업 부분이 고수익 중심의 해외수주가 이어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수익 수주의 배경에는 이 사장의 숨은 땀이 담겼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4월 이집트 대통령궁을 직접 찾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면담하고 1225억원 규모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을 직접 따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자동열차방호장치와 전자연동시스템 등 열차 안전을 담당하는 최신 장치들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또 철도차량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신호시스템 사업 확대를 통해 이집트 철도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기회로 이어지게 됐다.

이 사장의 시선은 그룹사의 핵심 비즈니스인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에 쏠려 있다. 현대로템은 2019년부터 수소 충전 설비 공급 사업을 위해 수소에너지개발팀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어 2020년 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서브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해외선진기업의 기술을 이전받아 수소리포머 제품 제작에 돌입하며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을 마련해왔다. 이는 현대차그룹 일원으로 수소전기열차, 트램 등 수소사회 미래를 이끌 주력 모델을 통한 수소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로템은 조명을 받았다. 그룹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수소전기트램과 같은 철도 분야와 함께, 호재진압과 인명구조 및 감시정찰 목적의 수소연료진기 기반 모빌리티 ‘레스큐 드론’ 등 자사가 개발중인 새로운 수소모빌티리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배 사장 취임 이후 현대로템의 비상경영체제 선포, 수익성 강화, 해외비즈니스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며 “향후 로봇과 수소모빌리티와 관련된 사업의 확장은 현대로템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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