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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혈입성 막아라”···노량진5구역 입찰 연기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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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써밋’ 유력···단독입찰 분위기 속
조합 “대우 외 시공사에서 연기 신청한 것”
단독참여시 몇차례 유찰할 것이란 말도 나와
‘아크로’·‘디에이치’ 검토로 ‘써밋’ 선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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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5재정비촉진구역(이하 노량진5구역)이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일정을 연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노량진5구역의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거의 확정된 분위기였는데 입찰 마감 일정을 한 차례 미루면서 어떠한 변수가 생겨날지 주목되고 있다.

8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따르면 노량진5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3일 시공자 선정 입찰마감일 변경(연장) 공고문을 냈다. 해당 공고문에 따르면 조합 내부사정으로 인해 입찰마감일을 이달 6일에서 16일로 미뤘다.

공고문에는 “대우건설 외 몇 곳의 시공사에서 부득이하게 연기 신청을 한 것"이라며 "조합 내부에서도 사업추진 제반 여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결과, 최근 대의원회를 거쳐 입찰 마감일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초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DL건설, 쌍용건설 등이 참석했다. 접수 마감이 미뤄지면서 오는 10월 16일로 예정됐던 시공사 총회도 내달 19일 혹은 30일 중 개최될 예정이다.

입찰 마감일이 연기됐어도 노량진5구역 내 조합원들은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치다. 한 조합 관계자는 “각각의 시공사에서 어떠한 좋은 제안들을 들고 나올지 기대가 크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노량진5구역이 대우건설만이 단독 입찰하는 ‘무혈입성’을 막으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구역 내 대우건설 ‘써밋’이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해당 건설사의 단독 입찰 시 유찰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최근 정비사업장에서는 시공사 공모에 단독 입찰한 사례들이 빈번히 발생해 유찰되고 있다. 두 차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단독 참여한 건설사하려는 유찰시킨 이유는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사들끼리 경쟁 입찰을 해야지 조합 측에서 원하는 조건 하나라도 더 제시할 수 있지만 단독 입찰할 경우 그들이 원하는 요구 조건들을 챙기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은 건설사들 간의 정당한 경쟁을 통한 입찰을 원하고 있다.

어찌됐던 대우건설이 노량진5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하는 약속을 그대로 이행해준다면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노량진뉴타운 정도라면 준강남 지역이라고 할 수 있어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해도 무방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노량진 뉴타운에 다수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최근에는 노량진8구역에 DL이앤씨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적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하이엔드 브랜드 ‘끝판왕’이라 불리며 강남권에만 선보였던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또한 노량진4구역에 적용 검토한다는 사실마저 알려진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미 예전부터 하이엔드를 갈망해왔던 노량진5구역 내 조합원들이 다른 건설사들의 브랜드로 갈아탈 가능성은 거의 없을 듯하다. 입찰 참여 의사를 보여 왔던 건설사들 중 이들 중 하이엔드 브랜드를 가진 시공사는 대우건설뿐이다. 대우건설의 ‘무혈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노량진 5구역은 지난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역면적이 3만8017㎡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일반분양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량진역에서는 도보로 10분 정도가 걸린다. 지하 5층~지상 28층 9개동 7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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