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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년전 가격으로”···韓 증시 부진에 해외주식 힘 준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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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부진·거래대금 감소에 해외로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홍콩·중국 증시
관련 서비스 제공하며 고객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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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국내 증권사들이 국내 증시가 부진을 겪으며 거래대금이 감소하자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해외주식 거래 강화에 나섰다. 과거 해외주식 매매수수료 할인을 주로 이벤트로 내세웠다면 최근엔 지원금 지급, 해외주식 특별가 매매 등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6%(6771억원) 감소한 2조31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대 분기 당기순이익(2조9943억원)을 기록한 1분기보다 주식 거래대금이 많이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도 감소했다.

2분기 수익을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이 1분기보다 8.7% 감소한 4조152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가운데 수탁수수료가 1조9995억원으로 20.7% 축소됐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이익은 영업다변화 노력에도 수탁수수료 비중이 큰 탓에 주식시장이 정체한 2분기에는 수익이 20% 넘게 감소했다”며 “국내 증권사가 시장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거래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동학개미’로 몸집을 키운 증권사들이 ‘서학개미’ 사로잡기에 나선 셈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077억4천만 달러(약 238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2020년 연간 해외주식 결제대금(1983억2천만 달러) 규모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해외주식 결제대금이 늘어난 만큼 국내 증권사의 회와증권 수탁수수료 수익도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59곳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45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24억 원)보다 105%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연간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은 2019년 1634억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5467억 원으로 약 3배 가량 늘었다.

이에 증권사들은 앞다퉈 다양한 이벤트를 내세우며 해외주식거래 고객 모집에 한창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주식거래서비스인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외주식 신규고객 및 휴면고객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DHY, ICLN, GM, 나이키 등 최대 4종목의 해외주식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현대차증권은 오는 12월31일까지 1천만 원 이상 해외주식을 매매한 VIP고객 가운데 매월 50명에게 해외 우량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쉐브론, AMD, IHS마킷 등 미국 대표 우량주 5종목 가운데 110달러에 가장 가까운 종목으로 증정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해외주식 첫 거래고객이 5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해외주식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9월 내 해외주식을 처음으로 거래한 유진투자증권 온라인 계좌 보유 고객 중 해당 기간 동안 해외주식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이 500만원 이상이면 테슬라, 애플 등 인기 해외 주식을 10년 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년 전 가격이 적용되는 이벤트 종목은 구글, 테슬라, 애플, 스타벅스로 총 4개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해외주식 온라인 매매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미국 뿐만 아니라 홍콩, 중국 증시를 겨냥한 서비스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주식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중국 주식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기존 중국 주식 실시간 시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별로 해당 비용(심천거래소 월 130 CNY, 상해 거래소 85 CNY)을 지불 해야 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기존 15분 지연 시세만 확인 가능했던 고객들은 실시간으로 시세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주식 실시간시세의 경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Global, 홈트레이딩시스템(HTS) ‘KAIROS’를 통해 중국 시장 2개 거래소(심천 거래소, 상해 거래소)의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홍콩 및 중국주식을 거래하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매매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최초 해외주식 거래등록 고객이며, 등록 후 6개월간 매매 거래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해외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금액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해외 경제와 이슈 관련 뉴스를 쉽게 접하면서 투자 의지도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라며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증권사 간 고객 유치도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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