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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5개사 총 54만4992대 판매···조업일수·반도체 ‘발목’ 잡혀

산업 자동차

[완성차 8월 실적]5개사 총 54만4992대 판매···조업일수·반도체 ‘발목’ 잡혀

등록 2021.09.01 16:58

윤경현

  기자

현대차, 29만4591대···전년比 7.6% 감소기아, 21만7204대···전년比 0.1% 증가한국지엠, 1만6616대···전년比 40.1% 감소르노삼성, 8846대···전년比 16.8% 증가쌍용차 7735대···전년比 3.6% 감소

5개사 총 54만4992대 판매···조업일수·반도체 ‘발목’ 잡혀 기사의 사진

국내 완성차 업체(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가 지난 8월 조업일수 부족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하여 일제히 판매 하락했다.

1일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해 8월 내수 및 수출 등 총 54만4992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약 4.9% 감소한 실적이다. 기아와 르노삼성을 제외한 현대차, 한국지엠, 쌍용차는 부진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8월 한달 간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29만4591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한 5만1034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3685대, 쏘나타 4686대, 아반떼 4447대 등 총 1만2840대를 판매했다.RV는 팰리세이드 4011대, 싼타페 3322대, 투싼 3821대, 아이오닉5 3337대 등 총 1만6894대를 판매했다.

포터는 7424대, 스타리아는 3563대를 판매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006대를 판매했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3718대, GV70 2575대, GV80 1231대 등 총 8307대가 판매됐다.해외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한 24만3557대를 판매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선방하며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아의 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21만7204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6.6% 증가한 4만1003대, 해외시장에서는 1.4% 감소한 17만6201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238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는 2만561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7769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346.4% 증가한 6571대가 판매됐다. 승용모델은 K5 4368대, K8 3170대, K3 1829대, 레이 1814대 등 총 1만3838대가 판매됐다.스포티지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611대, 쏘렌토 3974대, 셀토스 2724대 등 총 2만3355대가 팔렸다. 지난달 출시한 전용 전기차 EV6는 1910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HEV와 EV 등 친환경차를 총 1만349대 판매하며 처음으로 친환경차 월간 내수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60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810대가 판매됐다.차종별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가 2만5817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셀토스 1만 7837대, 리오(프라이드) 1만7769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8월 한 달 동안 총 1만66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1만9215대) 대비 40.1% 감소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국내와 해외 모두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한국GM의 국내 시장 판매량은 전년동월(5898대) 대비 19.5% 줄어든 4745대로, 이가운데 승용차량은 총 1705대, RV 차량은 총 2351대 판매됐다.  

모델별로 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2089대 판매되며 내수 시장을 견인했고 쉐보레 스파크 역시 1519대가 판매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68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7월 수출은 총 1만1871대로 전년동월(2만1849대) 대비 45.7% 줄었다. 경승용차 1730대, RV 9853대, 중대형승용차 288대가 각각 판매됐다.

쌍용자동차는 8월 내수 4861대, 수출 2874대를 포함해 총 77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제품 개선모델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 여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및 부품수급 제약 등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판매량이다. 쌍용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적제 해소를 위해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출고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 4월 출시 후 현재까지 1만1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며 국내에서만 여전히 4000대 수준의 미출고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내수 판매의 경우 제품 개선 모델의 판매호조에도 불구,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공급차질로 전년 동월 대비 28.4%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렉스턴 스포츠가 2313대, 티볼리가 1451대, 코란도가 731대, 렉스턴이 366대가 팔렸다.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온 수출은 전 모델이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80.1% 판매량이 늘었다. 모델별로는 코란도가 1054대, 렉스턴 스포츠가 781대, 티볼리가 761대, 렉스턴이 218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8월 내수 4604대, 수출 4242대를 포함해 총 88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했으나 수출은 189.4% 증가했다.지난달 전체 판매에서 큰 역할을 한 차량은 XM3다.

XM3는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모두 인기를 얻으며 8월 전체 판매 대수의 53%인 4658대(내수 1114대·수출 3544대)가 판매됐다. 유럽 현지에서만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올해까지 총 2만8712대가 수출됐다.

다만 내수 시장의 경우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 문제로 생산 물량이 고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현재 계약 후 출고 대기 고객은 9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 올해 최대 걸림돌인 ‘임단협’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하반기 신차 및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 현안인 반도체 수급문제가 올해 판매 실적 향방을 가를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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