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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샤인 머스캣’...동남아 수출 견인

강진 ‘샤인 머스캣’...동남아 수출 견인

등록 2021.08.31 11:49

노상래

  기자

전남농업기술원,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신소득 산업화 기반 마련강진군, 판로개척·적정 재배...고품질 포도생산·판로 다변화 노력

강진샤인머스캣 동남아 수출 선적식강진샤인머스캣 동남아 수출 선적식

강진군에서 생산한 샤인머스캣(망고포도)이 31일 동남아 수출 길에 올랐다.

이번 수출은 전님농업기술원이 추진하는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에 올해 선정되어 3억 원을 투입한 결과다. 농가는 고품질 포도생산에 전념하고, 농산물 공동선별 수출업체인 ‘참별하’ 영농법인에 출하를 맡겨 수출과 내수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두 단체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룬 성과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는 전국 200㏊ 수준이던 ‘샤인머스캣’ 품종은 올해 3,500㏊까지 늘어날 전망으로, 5년째 농가 효자 고소득 작물로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

또한 국내 포도 재배품종은 5년 전 78%를 차지했던 ‘캠벨얼리’는 점유율이 40% 아래로 하락하고, 그 자리에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이 30%까지 늘면서 전국적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품질저하와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적정면적 내 품질 고급화와 재해 안전성 확보, 다양한 판로 구축을 통한 농가 소득원 확보를 위해 강진군과 명품 포도 육성을 통한 지역 특화 브랜드 농산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있다.

강진 ‘샤인 머스캣’...동남아 수출 견인 기사의 사진

강진군 또한 샤인머스켓을 특화 브랜드 농산물로 자리 잡도록 지난 3년간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시설하우스 포도 식재 농가를 대상으로 수확시기를 당기고 조기에 당도를 올리기 위해 보온덮개와 재해 대비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전략적 육성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은 지난해에 비해 약 10일정도 수확이 빨라졌고, 주산지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진 8월 24일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전략적 육성사업에 참여한 김명호 씨는 “지난해에 비해 10일정도 수확이 빨라졌고 주산지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진 지난 24일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며 “시설하우스 내 보온효과로 꽃이 빨리 피고 수확이 빨라져 봄에 발생하는 빈번한 서리피해도 피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날 ‘샤인머스캣 동남아 수출 선적식’ 현장을 찾아 생산농가들과 수출법인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한 박홍재 원장은 “우리 도는 포도 재배면적이 많지 않고 국내외서 인기가 높은 ‘샤인머스캣’ 품종 도입은 다소 늦었지만, 강진군의 사례처럼 다양한 판로 개척과 적정 재배면적에서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한다면 지금처럼 효자 소득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기술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 며 "이번 수출로 강진 샤인머스캣이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진군은 지나친 조기 수확으로 품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수확 전 당도를 점검하고, 비품 과는 출하하지 못하도록 독려하는 등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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