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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 EV6, 가속페달 밟으면 ‘훅’치고 나간다···테슬라 뺨친다

산업 자동차

[시승기]기아 EV6, 가속페달 밟으면 ‘훅’치고 나간다···테슬라 뺨친다

등록 2021.08.27 08:44

윤경현

  기자

EV6 미래 모빌리티 전환 주춧돌혁신적인 디자인에 놀라운 실내롱레인지 GT-라인 사륜구동 A/T스포츠 모드·에코 전비 5.1km/kWh과격한 주행에도 공인 전비보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

미래 모빌리티 선도하는 기아의 입장에서 첫 전용 전기차 ‘EV6’에 거는 기대는 크다. EV6를 앞세워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나고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환의 주춧돌이 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기아는 올 초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브랜드의 재탄생을 알렸다. 새로운 사명과 로고, 슬로건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브랜드로 디지털화되는 자동차 업계 리더로 급부상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기점에서 EV6 출시는 기아 브랜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EV6의 성공적인 출시가 곧 새로운 브랜드의 새로운 출발 선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기아는 EV6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 중심에서 한 차원 높은 전동화 모델로 가기 위한 가교역할을 맡게 된다. 한마디로 작정하고 만든 신개념 모빌리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5일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기아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공간인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기아 전기차 EV6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EV6 모델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까지 왕복 66여킬로를 주행했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EV6 롱레인지 GT-라인 사륜구동 A/T 모델로 기본형 하이테크, 선루프, 메리디안 사운드 및 빌트인캠 등의 선택사양을 채택하여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6262만원이다.

EV6 롱레인지 GT-라인은 ▲에코 ▲노멀 ▲스포츠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통해 운전자가 추구하고자 하는 환경에 따라 가능하다.

특히 이러한 주행 모드를 조작하는 버튼의 위치는 여느 모델과 다르게 스티어링 휠 좌측 하단에 배치하여 운전자가 시선을 돌리지 않더라도 주행 환경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러한 위치 선정은 GT-라인이 추구하는 드라이브 퍼포먼스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가속 페달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도심을 빠져나간다.

여느 전기차 모델과 함께 특유의 모터 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주행한다. 운전자의 시선으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전방 도로와 운행 관련 주요 정보를 나타낸다. 구태여 센터페이사 디스플레이 창을 보지 않더라도 차량의 정보를 한눈에 그래픽 화 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어색하지만 주행하는 동안 이내 적응이 되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

번잡한 도심을 빠져나와 도시 고속도로를 올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며 가속 페달에 힘을 준다. 차량의 반응은 즉각적이다. 몸이 시트 뒤로 젖혀질 정도의 운동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폭발적인 가속력은 기대 이상이다. 왕복 각각 스포츠모드와 에코 모드로 주행한 실 전비는  5.1km/kWh를 나타내며 정부 공인 복합 전비 4.6km/kWh를 넘어섰다.

EV6의 숨겨진 주행 성능은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이 239㎾에 달해 GT-라인다운 자신감 있는 주행이 압권으로 꼽고 싶다.

탁월한 주행 성능과 함께 EV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롱 레인지 모델은 환경부 인증 기준 방식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50㎞ 이상 주행이 가능할 듯하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유롭게 달릴 수 있다. 이러한 주행은 부대 사양 사용 등을 고려했을 때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EV6 전체적인 디자인은 다양한 모델의 특성을 한곳에 모아 최고의 조화를 만들어 진보적 선을 적용했다. 럭셔리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담은 전면부.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한층 더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의 ‘다이내믹 캐릭터’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져 부드럽지만 임팩트 있으며 C필러 가니쉬 조형은 마치 차량의 루프를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지금까지 어느 차에서도 보지 못했던 디자인으로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한다. EV6 외관 디자인 가운데 가장 진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은 EV6 장점이다. 혁신적인 공간 배치를 통해 준대형급 SUV 수준을 웃도는 2900mm의 축간거리로 실내 거주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여기에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은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전달한다.특히 520ℓ(VDA 기준)의 트렁크 공간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00ℓ까지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

EV6만으로도 충분하다. 구태여 테슬라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 수입 전기차 베스트셀링카인 테슬라를 추격할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격돌이 예고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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