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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실탄 확보한 야놀자, 인터파크 인수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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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항공 예약 서비스‘ 야놀자 슈퍼앱과 시너지
5년 동안 11개 기업 인수 ’M&A 광폭 행보‘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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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받은 야놀자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온 인터파크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여행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터파크를 인수할 경우 여행 플랫폼과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인터파크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인터파크 인수를 위한 티저레터(TM)를 수령해 검토 중이다.

인수 대상은 이기형 인터파크 창업주 등이 보유한 인터파크 주식 28%이며, 매각대상 지분 가치는 약 1300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매각가는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인터파크 인수 후보로는 롯데와 카카오, 네이버, 다수의 사모펀드(PEF)가 거론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야놀자를 가장 강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여행 기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해 여행 플랫폼 사업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는 쇼핑·도서·엔터·투어 등 4개 부문을 운영 중이다. 이 중에서 여행과 공연부문에 매출 대부분이 편중돼 있다. 2019년 인터파크의 투어와 공연부문 거래총액은 전체 거래액 중 70%에 육박했다. 2019년 투어부문 거래총액은 1조801억원, 공연부문 거래총액은 7489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48%, 20%를 차지하고 있다.

여행과 공연사업에 주력하는 인터파크는 야놀자의 사업과도 연관성이 깊다. 야놀자는 종합 여가 플랫폼 ‘슈퍼앱’을 만들어 국내외 숙박·레저·교통(항공·철도·렌터카)·맛집 등 여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간 야놀자는 슈퍼앱에서 항공 예약 서비스를 타사에 중개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는데, 업계에서는 직접 항공 예약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슈퍼앱의 약점으로 꼽아 왔다. 그러나 인터파크를 인수하면 항공권 직접 발권이 가능해져 슈퍼앱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인터파크의 강점인 ‘공연’ 역시 야놀자 슈퍼앱의 여가, 레저부문에서 접목하면 사용자 유입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불어, 이커머스 쇼핑 부문를 통해 여행과 여가를 넘어 전방위적인 부분에서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인터파크는 최근 M&A 매물로 나왔던 업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인수할 수 있는 저렴한 매물이다. 야놀자 입장에서는 인터파크를 인수하면 저렴한 비용을 들여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셈이다.

이전에도 야놀자는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숙박 예약 중심에서 교통, 레저, 티켓, 맛집 등으로 확장해왔다. 2015년에는 IoT 업체 커누스에 투자했고, 2016년 호텔 타임커머스 플랫폼 ‘호텔나우’ 2018년 레저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했다. 이외에도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1위 기업 가람과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등을 품었고 게스트하우스 플랫폼 ‘지냄’,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랜트립’ 등 최근 5년간 인수한 기업만 11곳에 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여행업이 위축된 시기에도 야놀자는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7% 성장했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야놀자가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인터파크를 인수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야놀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야놀자가 이 투자 유치로 향후 미국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만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터파크를 비롯한 추가적인 M&A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이수진 총괄대표는 비전펀드 투자 유치 직후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이자 여행 슈퍼앱으로서 변화를 리드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업 확장에 대한 열의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제2의 쿠팡으로 야놀자를 점찍은 만큼 야놀자가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파크는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흥행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야놀자와는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업계에서도 야놀자를 유력 인수 후보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da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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