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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공기영號, 주문 잔량 ‘1,2만여대’···신흥시장 신화 써간다

현대건설기계 공기영號, 주문 잔량 ‘1,2만여대’···신흥시장 신화 써간다

등록 2021.07.13 10:32

윤경현

  기자

2Q 신흥시장 수주량 전년대비 2337대↑···장기 계약·입찰 수주↑5월 생산량 2018년 이후 최대 실적 달성 불구, 여전히 주문량↑중국내 굴착기 판매량 감소, 기저효과·정책 영향···실적개선 지속

현대건설기계 공기영號, 주문 잔량 ‘1,2만여대’···신흥시장 신화 써간다 기사의 사진

현대건설기계 공기영호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지속 이어가고 있다.
 
13일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최근 주문 잔량은 건설기계 8036대, 산업차량 4667대 등으로 총 12,703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5월 한 달 동안 울산공장에서 건설기계 1805대, 산업차량 1308대 등 총 3113대의 장비를 생산해 2018년 5월 이후 역대 월간 생산량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으로 인해 여전히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함께 원자재 생산에 필요한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물량이 지속 확대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의 2021년 1분기 신흥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260억원을 기록했다.

또 수주량 역시 지난 해와 비교해 약 60% 증가했고 2분기에도 이러한 호조세는 지속돼 건설기계 2740대, 산업차량 93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337대 늘어난 총 3673대의 물량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국가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건설기계 판매량이 지속 증대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사우디 등지에서 입찰 계약을 잇달아 수주함에 따라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중국 내 굴착기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건설기계 유럽형 A시리즈.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현대건설기계 유럽형 A시리즈.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4~6월 중국 내 굴착기 판매대수는 4월 1376대, 5월 876대, 6월 240대로서 지난 해 4~6월 판매대수 1553대, 923대, 610대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대건설기계는 외자기업 중 유일하게 2021년 상반기 누적 시장 점유율을 확대(2.8%→3.1%)해 시장수요 감소분을 일정 부분 만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5월 중국 굴착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25.2% 감소해 시장 규모가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기계의 5월 중국 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P 상승한 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및 판매 감소는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속도조절 및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중국 내 굴착기 수요가 2분기 들어 회복되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2분기 판매대수 감소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6월 판매량 감소는 현대건설기계의 정책과도 연관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속도조절로 시장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현대건설기계는 5월 말부터 중국 현지 딜러사의 재고물량을 축소해 딜러사들의 재고부담을 줄이는 한편, 대리점의 재무건전성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기계의 6월 판매량과 M/S는 감소하게 됐다.
 
더욱이 5월부터 7월까지는 중국 시장에서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2분기 판매량 감소 추세는 8~9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근래 다소 위축된 것처럼 보이나 연간으로 보면 실적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신흥시장에서의 잔여 수주물량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회사가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적기 납품을 위한 생산능력 극대화”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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