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 주요국 ‘정상성 척도’ 개발해 발표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와 각국이 팬데믹 전 삶을 얼마나 회복했는지 보여주는 ‘정상성 척도(nomalcy index)’를 개발해 3일 발표했다. 이 척도는 3개 영역 8개 지표를 반영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 전의 삶을 66%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정상성 척도의 경우 첫 번째 영역은 ‘교통과 여행’으로 대도시 대중교통 이용률과 교통량, 국내외 항공 운항 편수 등의 지표로 구성됐다.
두 번째 영역은 ‘여가와 오락’으로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과 영화 흥행수익,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객 수가 하위지표이고 세 번째 영역은 ‘일과 소비’로 소매점 방문고객 수와 사무건물 점유율이 반영된다.
분석 국가는 세계인구 76%를 차지하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를 차지하는 경제 규모 상위 50개 나라(지역)이다. 팬데믹 전을 100으로 놨을 때 지난달 30일 세계 정상성 척도 값은 66이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의 정상성 척도 값이 96.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뉴질랜드(87.8), 파키스탄(84.4), 나이지리아(84.1), 우크라이나(83.6), 루마니아(82.1), 덴마크(81.3), 이집트(81.2), 이스라엘(80.4), 이집트(80.2) 등이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72.9와 72.8이었고 유럽연합(EU)은 71이었다. 한국은 73.1로 오스트리아(73.8)와 중국 사이 18위였다.
특히 한국은 소매점 방문고객 수와 대중교통 이용량이 팬데믹 전 수준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과 사무건물 점유율은 팬데믹 전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은 자료가 없는 교통량과 국내외 항공 운항 편수를 제외하면 모든 지표의 팬데믹 전 수준 회복도가 세계 평균보다 높았다. 단 최근 2주간 정상성 척도 값 변화량이 0으로 회복세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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