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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인석 이즈미디어 대표 “코스닥 탑3에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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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3000원 주가, 올해 4만4900원···15배 급등
2021년 가장 주목해야 할 ‘스몰캡’, 시장기대 한몸
기존 IT에 유통·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신사업 강화
금융권 인사 전면에···공격적 M&A 및 재상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는 숙명···지속성장 가능 기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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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석 이즈미디어 공동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newsway.co.kr



“이즈미디어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준비하는 기업입니다. 대주주 겸 대표이사로서, 우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닥 탑3에 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 있어요”

코스닥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즈미디어는 올해 가장 핫한 기업 중 하나다. 지난 3월 최대주주가 바뀐 이즈미디어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친누나인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초호화 이사진을 꾸렸다.

사업 성장 기대감에 연초 65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4만원을 넘겼지만 한달만에 주가는 2만4000원까지 밀려났다. 주주들 사이에선 ‘거품’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김인석 대표의 눈빛엔 흔들림이 없었다. 회사의 미래 방향성이 분명한 만큼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는 자신감이었다.

김인석 이즈미디어 대표는 지난 23일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뉴스웨이>와 만나 “이즈미디어는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통해 출발선에 섰다”며 ”신사업 분야에선 아직 신생아지만, 잘 키워서 걷고 달리고 1등할 수 있게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키움증권과 KTB투자증권에서 IB본부장을 역임한 정통 ‘금융맨’이다.

이즈미디어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카메라모듈 검사장비(CCM) 제조 기업이다.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이듬해 터진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실적은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며 올해 1월 홍성철 전 대표는 TPA그룹에 보유 지분 전량을 넘겼다. 이후 김기태·김인석 공동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작년 매출이 급감했어요. 미국의 대중 무역 보복 여파로 CCM 매출이 안 좋았죠. 장비 시장의 특성상 투입에 따른 결과가 늦게 나오기 때문에,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하고자 합니다. 장비는 하드웨어, 유통은 현금흐름과 매출 개선, 소프트웨어는 신사업과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신규 경영진은 무너진 재무구조를 바로잡고 미래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18개 사업을 정관에 넣은데 이어 지난달 열린 임시주총에서도 신재생에너지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아직까지 CCM 매출 비중이 80%를 넘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다.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며 작년 실적이 주춤했지만 올해부턴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작년 미국의 대중 무역 보복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작년 4분기에 마무리가 됐기에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달 초 작년 매출의 25%에 달하는 CCM 공급계약을 맺으며 본업 매출도 회복 가능성이 커졌다.

김 대표는 이즈미디어의 사업 부문을 크게 ▲하드웨어(CCM) ▲유통(브랜드OEM, 미디어마케팅, 홈쇼핑 등) ▲소프트웨어(블록체인·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3가지 사업으로 제시했다. 본업인 CCM이 회사의 과거이자 현재라면 유통으로 현재와 미래의 교두보를 쌓고, 소프트웨어로 미래 먹거리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웨어와 유통 부문은 회사에겐 아직 낯선 영역이다. 그만큼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랜디 저커버그 전 페이스북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오성목 전 KT 사장, 이원준 전 롯데그룹 부회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등 초호화 이사진도 이같은 전략 하에 탄생했다.

사외이사였던 랜디 저커버그는 지난 24일 기타비상무이사로 전환했다. 경영 참여에 한계가 있는 사외이사 대신 기타비상무이사로서 회사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현재 랜디 저커버그는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며 향후 이즈미디어의 해외 마케팅 책임자 및 전략 고문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즈미디어는 올해 3월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대변혁을 겪었습니다. 기존 사업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 영역이 추가되고 있죠. 통상 최대주주가 바뀌면 특별히 기업에 대한 분석 없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주주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단기 자금이 유출입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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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석 이즈미디어 공동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newsway.co.kr

주가 부양을 위한 회사 측의 의지도 분명하다. 이즈미디어는 지난 23일 2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과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를 모두 끌어오겠다는 의지다.

공격적인 투자도 눈에 띈다. 이즈미디어는 지난 5월부터 나스닥 상장기업 그린박스 포스(Greenbox POS), 구글·애플 등을 고객사로 둔 메타랩,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연이어 구축하며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이날 공시를 통해 30억원을 투자해 NFT 전문 자회사 고센미디어를 설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기존 상장사들의 M&A는 계속 추진할 것이다. 세부 사업 부문의 분할 및 재상장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며 “불필요한 사업부문을 매각해서 현금을 만드는 식으로 펀드 레이징이나 인베스팅을 계속하면서 기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재무구조 우려에 대해 김 대표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지난해까지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최대주주 변경 이후 총 33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실탄을 마련한 만큼 중장기 드라이브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현재 기준으로 180억원 가까운 금융기관 차입금 전액을 상환했다. 재무적으로 채무에 의해 회사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라며 “이미 전환사채 발행으로 300억원 가까운 실탄을 마련해 중장기 안정성을 확보했기에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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