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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수가 7조’ 한온시스템 인수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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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공조회사 발레오·말레 등 외국계 4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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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지분 매각 추진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몸값이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한온시스템의 매각 지분(70%)은 약 7조원으로 추정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 및 에버코어가 이날 진행한 예비입찰에 LG전자는 참여하지 않았다.

LG전자뿐 아니라 시장에서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SK그룹과 한라그룹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글로벌 3·4위 공조회사인 프랑스 발레오와 독일 말레, 글로벌 사모펀드(PEF) 블랙스톤·KKR 등 외국계 4곳은 관심을 보이며 입찰에 응했다.

예비입찰 불참 이유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LG전자는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입찰일 직전까지 논의했으나 인수 가격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향후 본입찰 일정이 남아있어 구속력이 있는 본입찰에 LG전자가 다시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한온시스템은 히트펌프, 전동 컴프레서 등 자동차 열관리(공조) 부문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글로벌 2위 업체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50.50%와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보유 지분 19.49% 등이다.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9조4500억원 수준이다. 매각 대상 지분 70%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 가격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가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유력 후보로 거론된 것은 구광모 LG 회장이 전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 중이어서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LG전자는 오스트리아 램프 업체 ZKW 인수 때 역대 M&A 최대 금액인 1조4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어 한온시스템을 품으려면 그보다 5배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

LG전자는 세계 2위 부품사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다음달 출범시키는 LG마그나 지분 50%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1분기말 기준 LG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6조3000억원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까지 미국에 6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인수가 7조~8조원 규모는 다소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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