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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개미’의 귀환···빚투·계좌 수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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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 잔고 다시 23조원 돌파
계좌 4820만···성인 1명당 1개 이상
“금리 인상에도 유동성 훼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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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이탈 조짐을 보였던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유턴’하고 있다. 주식계좌 수가 사상 최대치인 4800만개를 넘어선 가운데 빚을 내 주식 투자하는 ‘빚투’ 규모도 이달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금리 인상 시그널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증시 유동성 흐름이 훼손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17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6월 첫째주(6월 1~4일) 3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둘째주(6월 7~11일)와 셋째주(14~18일)각각 1391억원, 4420억원 순매수한 영향이다. 월말까지 순매수 기조가 계속될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월간 순매수를 이어가게 된다.

6월 첫째주 개인들이 순매도로 기록하자 시장 안팎에선 개미들의 증시 이탈 우려가 터져나왔다. 개인 자금이 증시에서 코인 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개미들은 이달 삼성전자와 테슬라 등 국내·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주만에 돌아온 개인들은 이전보다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4820만4320개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사상 첫 4000만개를 돌파한 지 3개월여만에 800만개 이상이 급증한 것이다. 올해 들어 늘어난 계좌 수만 1271만8893개에 이른다.

통계청 기준 대한민국 인구 수는 5182만명으로 이중 20세 이상은 약 4312만명이다. 성인 1명당 1개 이상의 증권계좌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신규 증권계좌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건 그만큼 투자금이 증시로 향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빚투자 규모도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초 19조3523억원으로 출발한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 4월 23조원을 돌파한 뒤 5월 22조원대로 감소했으나 지난 9일 23조7473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에도 23조5465억원으로 23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공여란 개인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을 의미한다.

한 시장 전문가는 “활동주식계좌와 빚투자 규모가 함께 늘어나는건 그만큼 증시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금리 인상 우려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지만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악재로 해석되지만, 증시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대신 포트폴리오 수정으로 대응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시그널 가시화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흐름은 아직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반면 경기 모멘텀은 분명히 강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자금은 어디론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유동성 규모는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공식적으로 테이퍼링을 언급하고 시행하면 여지없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졌다”며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도 포트폴리오 상에서 서서히 테이퍼링에 대해 대비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7월 FOMC, 8월 잭슨홀미팅,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진다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주식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중 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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