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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 트렌드 확대에 와인·수제맥주 ‘맛집’된 편의점

소비자 주류 소비 패턴 유흥→가정 변화 영향
와인 매출 최대 3배·수제맥주 5배 이상 껑충
특화매장 운영·협업 상품 출시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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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GF리테일 제공

최근 편의점 업계가 와인, 수제맥주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주류 소비 패턴이 유흥시장에서 가정시장으로 변화함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주류 전문매장을 확대하고 수제맥주 업체, 와인 수입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편의점들의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올들어 5월까지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3배 이상(240.5%) 신장하는 등 유례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24또한 와인 매출이 141% 증가했다.

그간 와인은 고급 주류로 통용되면서 백화점에서 주로 고가에 판매돼왔다. 당초 백화점의 전유물이었지만,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미끼 상품으로 와인을 구비해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면서 대중화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이른바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은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와인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편의점 업계도 와인 전용 브랜드 론칭·와인 특화매장 운영 등 와인 마케팅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마트24와 CU는 좋은 품질의 와인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보이기 위해 자체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와인 전용 브랜드 ‘꼬모(COMO)’를 론칭하고 라인업을 3종까지 확대했다. CU는 지난 1월 자체 와인 브랜드 ‘음!(mmm!)’을 선보이면서 이마트24에 맞불을 놨다. 최근에는 소비뇽블랑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2종으로 확대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서는 고가의 와인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CU는 ‘CU와인샵’을 통해 지난해 말에는 선보인 150만원 상당의 프랑스 5대 샤또 와인이 완판되기도 했다. GS25는 ‘와인25플러스’를 통해 호주 와이너리 쏜클락에서 생산한 ‘1971’을 100병 한정 물량으로 내놨다. 이 와인의 가격도 45만원으로 고가에 속한다.

편의점 업계는 와인 판매를 위한 특화 매장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이마트24가 특히 적극적이다. 상품 구색을 확대한 이마트24의 주류특화매장은 현재 전체 점포의 절반이 넘는 2900여 개까지 확대됐다. 일반 점포가 4~5종 정도의 와인을 취급한다면 이 곳에서는 수십여 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와인과 함께 수제맥주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CU는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수제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5월) 대비 4.8배나 올랐다. 이달 13일까지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204.1% 증가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35.1% 늘었다. 이마트24의 수제맥주 매출은 올해 1분기 520% 껑충 뛰었다.

편의점 수제맥주 중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CU다. CU는 지난해 세븐브로이와 대한제분이 협업해 만든 곰표 밀맥주를 히트 시키며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어 CU는 말표 흑맥주, 백양 라거 등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뉴트로(신복고)’ 열풍에 힘입어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협업한 ‘껌’ 시리즈 맥주를 출시했다. ‘쥬시후레쉬맥주’는 6월 수제맥주 판매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세븐일레븐 최초 브랜드 협업 수제맥주 ‘유동골뱅이맥주’도 판매 순위 3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스피아민트맥주’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마트24는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이름을 딴 ‘SSG랜더스라거’를 출시한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이마트24는 편의점이라는 특성에 맞춰 맥주를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업을 진행하는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는 이마트24에서 ‘젠틀맨라거’와 ‘조커 골든 페일에일’ 등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서 좋은 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고, 각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이색 협업 맥주들이 나오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협업을 늘리는 등 여러가지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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