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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완도 청산도 ‘보랏빛 세상’

6월, 완도 청산도 ‘보랏빛 세상’

등록 2021.06.14 10:58

노상래

  기자

토종 코끼리마늘 꽃 ‘만개’...경관·소득 작물 ‘일석이조’

완도 청산도에 만개한 코끼리마늘꽃완도 청산도에 만개한 코끼리마늘꽃

6월, 완도 청산도가 보랏빛으로 물들며 지역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완도군은 해양치유 기능성 자원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청산도 서편제 촬영지와 부흥리, 당락리, 읍리, 도청리 등 2만9,700㎡ 규모에 2019년 10월부터 우리나라 토종 코끼리마늘 재배를 시작했다.

코끼리마늘은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커다란 구근 작물로 양파와 비슷한 맛이 나며, 일반 마늘보다 7~10배 이상 크기가 커 ‘점보’, ‘대왕’, ‘왕 마늘’이라고도 불린다. 일반 마늘은 한 알의 무게가 5~8g 정도지만 코끼리마늘은 한 알 무게가 30~60g에 이른다.

청산도에서 재배하는 토종 코끼리마늘은 기존 마늘 재배법과 다르게 마늘종을 전부 제거하지 않고, 격자무늬로 제거함에 따라 커다란 코끼리마늘의 보라색 꽃이 피는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경관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효능도 뛰어나다. 특히 자양 강장, 근육 증강 및 암 예방 효과가 있는 스코르디닌(scordinin)의 함량이 일반 마늘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알리신 함량 또한 높아 살균 및 항균 작용은 물론 혈액 순환, 소화 작용, 당뇨병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끼리마늘은 샐러드나 비빔밥에 넣어 먹거나 흑마늘, 진액으로 즐겨도 좋다. 생으로 먹을 경우 약성이 좋아서 약간 쓴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쓴맛을 제거하고, 장아찌를 담그거나 볶아 먹으면 매운맛이 줄어들며 단맛이 강해져 먹기가 편하다.

농업기술센터 이복선 소장은 “마늘 맛이 나는 보라색 꽃과 마늘종, 마늘과 양파의 중간 맛이 나는 종구 등을 완도를 대표하는 음식과 기능성 영양 식품으로 개발 중” 이라며 "전량 계약재배하는 코끼리마늘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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