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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몽규 HDC회장, 광주 건물 붕괴에 “진심으로 사죄···책임 통감”

부동산 건설사

정몽규 HDC회장, 광주 건물 붕괴에 “진심으로 사죄···책임 통감”

등록 2021.06.10 10:50

주현철

  기자

사진= 연합사진= 연합

17명의 사상자를 낳은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시공회사 최고 책임자인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공개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사고 다음날인 10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희생자와 유족, 부상자,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정 회장은 “유가족 피해 회복과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전사적인 대책을 수립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는 모든 분과 국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말했다.

정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9일 밤 현장에 내려가 권 사장과 함께 사고 수습을 지휘해왔다.

앞서 권순호 HDC현산 사장도 이날 자정께 붕괴 사고현장을 찾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께 말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원인이 조속히 밝혀지도록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건물 철거는 지난해부터 시작돼 90% 이상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산은 철거 전문업체인 한솔기업과 계약을 맺고 철거를 진행 중이었다.

전날 오후 4시 22분경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도로 방향으로 무너지며 콘크리트 잔해 더미 등이 시내버스를 덮쳐 탑승객들이 매몰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버스 탑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크게 다쳤다. 현장에는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이어졌다.

현재까지 사고 경위 등에서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매몰자 수색이 마무리되면 붕괴 원인을 규명하는 관계기관 합동 현장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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