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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역대급 순익 1兆···상장 생보사 1Q 성적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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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상장 생보사 1분기 순이익 279% 증가
삼성생명,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1조원 달성
한화생명도 변액준비금 환입으로 4배 급증
미래에셋생명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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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올해 첫 경영성적표인 1분기 실적을 받아 든 국내 4대 상장 생명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업계 1위사 삼성생명은 계열사 삼성전자로부터 수령한 8000억원대 특별배당금에 힘입어 ‘역대급’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2위사 한화생명 역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4배 급증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제조(제조+판매)분리’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유일하게 순이익이 급감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4개 상장 생보사의 연결 재무제표(동양생명 제외) 기준 2021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976억원에 비해 1조1086억원(278.8%) 증가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한 3개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299억원에서 1조881억원으로 8582억원(373.2%)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매출액은 10조3717억원에서 10조75억원으로 3642억원(3.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746억원에서 1조3344억원으로 9598억원(256.2%) 늘었다.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6년 1분기 1조2401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대규모 변액보증손실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이 더해진 결과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5억815만7148주(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1주당 1578원씩 총 8019억원의 특별배당금을 수령했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을 제외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7억원(91.6%)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 개선으로 이차이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건강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사인 한화생명 역시 788억원에서 3115억원으로 2327억원(295%)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매출액은 8조1409억원에서 7조76억원으로 1조1333억원(13.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98억원에서 4367억원으로 3369억원(337.4%) 늘었다.

해당 기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478억원에서 1942억원으로 1464억원(306.1%)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견고한 보험 본연의 이익과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등으로 이차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는 3조1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다만, 이는 수익성 중심의 상품 및 영업전략에 따라 저축성보험 매출을 축소한 결과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고수익성 일반보장성보험 상품 판매 확의 영향으로 1.6% 늘어 1조788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6.7% 증가한 3820억원, 일반보장성보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0.5% 늘어난 1149억원이다.

한화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경근 전무는 “보험 본연의 이익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보장성보험 상품 매출 확대를 통해 신계약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형사인 동양생명의 당기순이익도 636억원에서 1065억원으로 429억원(67.4%)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8579억원에서 1조9302억원으로 723억원(3.9%), 영업이익은 836억원에서 1241억원으로 405억원(48.5%) 늘었다.

동양생명의 당기순이익이 증가에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 1조3360억원 중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5987억원(44.8%)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4.05%로 전년 동기에 비해 4bp 상승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기타보장성 상품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안정성 중심의 자산운용전략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과 안정성 중심의 자산운용전략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생보사와 달리 미래에셋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53억원에서 1억원으로 252억원(99.6%)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239억원에서 9528억원으로 711억원(6.9%), 영업이익은 295억원에서 25억원으로 270억원(91.7%) 줄었다.

동일한 기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에서 51억원으로 252억원(83.2%)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단행한 제판분리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업가형 지점장과 전속 보험설계사 3500여명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켜 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약 19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또 올해 1월부터 변액보험 일시납 상품에 대한 사업비 부과 제도를 변경하면서 사업비는 분할 차감하고 수수료는 일시에 지급해 177억원의 비용이 추가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올해 1분기 세전이익은 439억원으로,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 목표에 부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전체 APE는 2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해당 기간 변액투자형은 182%, 변액보장형은 25% APE가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회사의 이익 체력과 성장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투트랙 전략과 비보험 분야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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