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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아픈손가락 된 워커힐···현몽주 대표, 적자축소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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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매직 성장에도 워커힐 500억대 누적 적자
호텔업 부진에 구원투수로···빠른 흑전은 어려워
사측 “고객 만족도 높이는 등 질적 변화 모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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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SK네트웍스가 효자 사업인 렌탈부문 성장세에도 워커힐 호텔 적자 장기화에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호텔업 부진이 길어지며 워커힐 사업이 올해 1분기에도 127억원의 적자를 내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655억원을 올렸으나 워커힐 사업은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1분기 142억원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올 1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56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적자 폭이 작년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더욱 확대되면서 하반기 적자 폭 축소가 단기 과제가 돼 버렸다.

반면 SK네트웍스의 성장 사업인 SK매직과 SK렌터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SK렌터카와 SK매직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18억원, 174억원으로 SK네트웍스 영업이익 대부분을 책임졌다.

SK네트웍스가 1분기 벌어들인 매출 2조7538억원 가운데 SKT대리점 내 신규 단말기 유통 등의 정보통신 사업과 무역(철강·화학) 사업 비중은 전체 73%에 달하지만 수익성은 가전·차량 렌털 사업이 거의 절대적이다.

1분기 말 기준 SK매직의 가전 렌털 계정 205만개는 올 연말 240만대로 늘린다는 게 렌털 사업부 목표다. SK매직은 지난해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초엔 삼성전자와 협업을 맺고 렌탈 사업 확장에 나섰다. 건조기, 세탁기 등 삼성 가전 제품을 SK매직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삼성 제품과 SK매직의 렌탈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렌터카 사업은 AJ렌터카 인수 이후 통합법인 점유율 강화로 매출 2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해 렌터카 사업은 전년 대비 5.7% 성장한 1조8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워커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을 갉아먹는 아픈손가락이 돼 버렸다. 객실 수요가 줄고 컨퍼런스룸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회의 등이 예전보다 줄어 흑자전환은 내년으로 미뤄야 할 판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호텔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정부 지침에 따른 방역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면서 “명월관(레스토랑)과 도심속 캠핑시설(캠핑인더시티) 리뉴얼로 호응을 얻으며 위기 극복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호텔 사업 실적 악화로 연말 정기 인사에 맞춰 현몽주 SK렌터카 대표가 워커힐 사업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현 대표는 SK그룹 내 인사(HR)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로 상당히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호텔업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됐다.

현몽주 대표는 코로나19로 워커힐 사업 적자 규모가 커질 조짐을 보이자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구원투수를 맡게 된 측면이 있다. 지난 2005년부터 11년간 SKC에서 인력관리팀장, 인력개발실장, 기업문화실장 등을 역임한 그는 SK네트웍스 기업문화본부장을 거쳐 AJ렌터카 인수 후 SK렌터카 통합법인 출범을 이끌었다.

현 대표는 최근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보조를 맞춰 워커힐을 친환경 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년 4월까지 친환경 호텔 공식 인증 획득을 목표로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 소재 도입을 강화키로 했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 침체 기간에 새로운 고객 신뢰와 만족을 주는 기간으로 재정비 작업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현몽주 대표는 임직원 급여 축소, 고정비 절감, 시설 리모델링 등을 통한 적자 규모 축소에 집중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워커힐 사업은 다각도로 고객 관계를 유지하고 질적 만족도를 높여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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