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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사이클’이라더니···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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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 넘게 오를 때 각각 1.7%, 8.9%↓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 본격화 전망도 무색
증권가 “우려 과도···상승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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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3210선을 오르내리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의 턱밑까지 올랐지만,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대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이다. 투자의견도 예외 없이 ‘매수(BUY)’ 일색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 주가는 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며 가까스로 8만원선을 지켰다. SK하이닉스는 12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는 1.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주가는 무려 8.9%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상승하며 3100선을 회복하고 KRX반도체 지수가 10% 넘게 오른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굴욕’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반도체 대장주가 나란히 상대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잇따른 증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디램 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IT제품의 생산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DRAM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가격 상승세 완화 등 반도체 산업 내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반도체 기업 주가가 조정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DRAM 등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DRAM 시황을 밝게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콘콜에서 “2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가격 상승폭도 커질 것”이라며 “업계 전반으로 급격한 공급 증가 여력이 제한적이라서 하반기까지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8일 콘콜에서 “2분기 DRAM 출하량은 한 자릿수 초반의 성장을 계획한다”며 “올해 DRAM 수요 성장률도 기존 예상범위의 상단인 20%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해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비메모리 공급부족에 의한 세트 생산 차질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 상승 시점을 늦추고 있다”면서도 “유례 없는 반도체 공급부족에서, 전방 업체들은 반도체 재고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선제적으로 축적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재고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다. 삼성전자 주가가 추세 하락한 적이 없는 만큼 바닥 확인 후 강한 주가 랠리를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로 1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47.2%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다소 길어지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과 텍사스 오스틴 공장 중단 이슈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본격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고, 하반기 및 내년까지의 수요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시장도 중장기적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돼 대규모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특히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벌써 팔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기대했던 DRAM가격 반등이 생각보다 빠르고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고, NAND 업황 회복과 인텔 NAND 사업부 인수 영향 시나리오가 절묘하게 맞아가고 있다”며 “메모리 전문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속도는 NAND 실적 회복과 함께 더 빠르게 진행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분기 말로 가면서 ‘신규 CPU 출시에 따른 서버 수요 강세’와 ‘DDR5 양산을 위한 DRAM의 공급 감소’가 나타나며, DRAM의 유통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의 상승 탄력이 재차 강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움직임은 올해 2분기 중반을 넘어서 가시화되기 시작하며,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탄력을 재차 강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Top pick’으로 매수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48.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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