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2배 늘었다···2018년 3분기 이후 최대(종합)

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2배 늘었다···2018년 3분기 이후 최대(종합)

등록 2021.04.28 16:22

김정훈

  기자

1분기 매출 2조3719억·영업이익 3315억원 “MLCC·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3년 만에 ‘영업익 1조 복귀’ 청신호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2배 뛴 33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연간으로는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2배 뛴 33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연간으로는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이며 ‘영업이익 1조원 복귀’ 계획에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분기 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3719억원, 영업이익 33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99% 급증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은 2018년 1조1499억원을 거둔 이후 3년 만에 1조원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조국환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전무)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팬데믹 이후 자동차 수요 회복 및 TV·PC용 수요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해외공장 제조 효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호조는 비대면 수요 증가로 소형·고용량 IT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완성차에 들어가는 전장용 MLCC와 스마트폰용 고사양 카메라 공급 확대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884억원을 거뒀다. IT용 MLCC 판매 확대와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공급 증가 영향이다.

모듈 부분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6% 감소한 8413억원을 올렸다. 신제품 조기 출시에 따른 모듈 선행 공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작년 4분기와 비교해선 전략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49% 증가했다.

기판 부문 매출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 및 PC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42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실적 흐름은 1분기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백신 보급 등 세계 경기 회복 전망에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및 TV·PC용 MLCC 수요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MLCC 생산라인은 풀가동 체제로 운영됐고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공급 능력 확대는 물론 천진(중국) 신공장의 효율적 활용으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 대응할 것”이라며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공급 능력 확대를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도 고부가 기판 중심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말 기준 1조600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현금 사용처에 관련해 “기존 사업 성장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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