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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역대급 채용 온다”···게임업계, 인재 영입 총력전

IT IT일반

“역대급 채용 온다”···게임업계, 인재 영입 총력전

등록 2021.04.16 14:23

김수민

  기자

크래프톤, IPO 앞두고 몸집 키우기···올해 700명 채용 예고컴투스‧게임빌, 세자릿수 경력직 채용···2분기 성장 ‘청신호’넥슨, 3월 세자릿수 수시 채용 이어 3년 만에 상반기 공채

사진=PIXABAY사진=PIXABAY

게임업계가 연봉 인상 경쟁에 이어 본격적으로 인재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다. IPO(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 크래프톤이 700명의 인재 채용을 밝히며 몸집을 키우는가 하면, 컴투스‧게임빌, 넥슨도 세자릿수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지난 15일 올해 신입·경력 직원 7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PD ▲테크 ▲아트 ▲챌린저스실 ▲UX/UI ▲IT 인프라 ▲AI ▲사업 ▲지원조직 등 전 부문이다. 서류 마감은 5월 9일이며, 최종 발표는 6월 말이다.

이번 채용에서 눈에 띄는 것은 ‘챌린저스실’이다. 챌린저스실은 기존 ‘리부트셀’을 폐지하고 지난 2월 신설된 조직으로 직원 또는 팀단위로 직접 제작하고 싶은 게임을 기획‧개발할 수 있는 곳이다. 기획, 아트, 기술 분야의 사내 제작 리더들이 프로토타입 개발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PD 양성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게임 제작과 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PD로 양성하기 위한 제도로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김창한 대표가 CPO(최고개발책임자)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하며, 시니어 PD들도 코칭에 참여한다.

크래프톤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IPO(기업공개)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대규모 채용도 IPO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크래프톤의 직원 수는 1137명으로, 정직원 절반 이상의 규모를 추가 채용하는 셈이다.

크래프톤의 대규모 채용과 함께 신규 지적재산권(IP)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현재 글로벌 IP인 배틀그라운드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지만, MMORPG(다중접속게임) 엘리온의 부진과 함께 뚜렷한 기대작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력 충원을 통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과 컴투스, 게임빌컴투스플랫폼도 지난 5일 역대 최대 규모인 세자릿수 경력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공개 채용에서 3사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사업PM, 마케팅 등 총 12개 부문의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게임업계 관련 경력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자기소개서 작성 없이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는 ‘지금, 원클릭’ 채용 방식이 특징이다. 또 최종 합격자에게는 입사와 동시에 일주일 간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한다.

컴투스는 오는 28일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차기작으로, 천공의 아레나가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간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컴투스의 지난해 매출 중 약 80%(4045억원)가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나왔다. 이중 상당 부분은 서머너즈워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컴투스 역시 서머너즈워 외에 눈에 띄는 IP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올해부턴 컴투스가 본격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9년부터 ▲데이세븐 ▲마나코어 ▲노바팩토리 ▲빅볼 ▲티키타카스튜디오 ▲OOTP ▲올엠 등 다양한 기업을 인수·기업지분투자를 하며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인력까지 대폭 충원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달 15일부터 신규개발본부에서 세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 채용을 시작했다. 신규개발본부에서 준비 중인 9종의 신작 프로젝트에서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이와 함께 넥슨은 올해 상반기 중 대규모 신입‧경력 공개채용을 예고한 바 있다. 넥슨은 그간 수시 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해왔으며, 공개 채용은 3년 만에 진행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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