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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품은 엠투엔, 한화그룹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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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부인 서영민씨, 엠투엔 유증 참여
오너가 ‘후광효과’ 기대···한화 “개인적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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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사돈 기업인 엠투엔이 신라젠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인 서영민 씨가 엠투엔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후 엠투엔이 신라젠 인수 까지 나선 것을 두고 한화그룹이 바이오사업에 재진출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의 경쟁 프레젠테이션 결과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 계약 등 후속절차가 마무리되면 엠투엔이 신라젠의 최대주주가 된다.

신라젠은 엠투엠과 본 계약 체결 후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을 전망이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해 11월30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개선기간 1년을 부여 받았다. 당시 거래소는 신라젠에게 ‘개선기간 내에 자본금 확충’과 ‘경영 투명성 확보(최대 주주 변경)’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엠투엔은 총 투자금액, 자본의 성격, 자금조달 계획, 임상 계획, 파이프라인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엠투엔이 구체적으로 제시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소 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엠투엔은 리드코프를 통한 현금동원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드코프는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 601억원, 당기순이익 459억원을 달성했다. 자본총계는 4141억원이다.

한화그룹 사돈기업에 편입된다는 점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엠투엔은 1978년에 디케이디엔아이 이름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인 서홍민 회장이 오너다. 지난해 엠투엔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바이오 사업을 시작했다. 엠투엔바이오를 출범했으며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업체 GFB(그린바이오파이어)를 인수해 엠투엔바이오와 GFB가 난소암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사업은 한화그룹이 고배를 마신 사업부문 중 하나다. 한화그룹은 2000년대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섰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고 2015년 바이오사업을 매각한 바 있다.

게다가 그동안 한화그룹은 엠투엔과 지분 관계가 얽혀 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김 회장의 아내 서영민씨가 엠투엔 유증에 참여하면서 한화 오너가가 지배력을 행사하게 됐다. 당시 서씨는 제 3자 배정 형식으로 엠투엔 신주 11만6428주를 8589원에 사들였다.

때문에 증권가에선 한화그룹 오너가 엠투엔의 지분 보유를 두고 ‘후광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서 씨의 투자에 대해 “개인적인 투자”라고 선을 그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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