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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휘·구본혁·구본규···실적부진·미래 먹거리 ‘고민되네~’

구동휘·구본혁·구본규···실적부진·미래 먹거리 ‘고민되네~’

등록 2021.04.01 15:51

이지숙

  기자

E1-예스코홀딩스-LS엠트론···오너3세 경영 스타트 실적개선과 미래사업 발굴 등 경영능력 입증해야

구동휘·구본혁·구본규···실적부진·미래 먹거리 ‘고민되네~’ 기사의 사진

LS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높은 파고를 돌파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LS家 3세인 구본혁, 구본규는 지난해 11월 정기 인사를 통해 예스코홀딩스와 LS엠트론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구동휘 E1 COO(최고운영책임자·전무)는 지난달 26일 E1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들 3인방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실적부진을 겪은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과 함께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사업’ 점찍은 구동휘=구자열 LS 회장의 외아들인 구동휘 E1 대표는 지난달 26일 E1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는 올해 초 E1 COO겸 지원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 만이다.

E1은 구자용 대표이사 회장, 구동휘 대표이사 전무, 천정식 대표이사 상무 등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E1은 주주총회를 통해 구동휘 대표와 천정식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도 선임했다.

1982년생인 구동휘 대표는 2015년 그룹 지주회사 ㈜LS에 입사한 뒤 LS일렉트릭 상무, 지주사 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거쳐 지난해 연말 E1으로 자리를 옮겨 COO 겸 지원본부장을 맡았다. 구동휘 대표는 E1 외에도 E1 자회사인 LS네트웍스 사내이사도 맡는다.

E1에 따르면 구 대표는 차세대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아 수소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E1은 지난 26일 주총을 통해 사업목적에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과 관련된 사업 일체’를 추가하기도 했다.

특히 E1은 현재 주력 사업인 LPG 부문의 주춤한 성장세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3조9276억, 영업이익 395억원을 거둬 2019년 대비 각각 14.77%, 62.84% 실적이 감소해 올해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사업정비·재무구조 개선 나선 구본혁=구본혁 대표가 이끄는 예스코홀딩스도 지난해 전년 대비 56.56% 낮아진 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실적 개선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본혁 대표는 고 구자명 LS-Nikko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 ㈜LS 경영기획팀, LS-Nikko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구본혁 대표는 2019년 11월 오너 3세들 중 처음으로 예스코홀딩스 대표 자리에 올랐으나 취임 열흘만에 경영수업을 더 받는다는 이유로 사임한 뒤 1년만에 다시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지난해 대표이사 자리를 거절하고 1년 동안 미래사업본부 수장을 맡았던 구본혁 사장은 예스코홀딩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년 11월 CEO에 재선임됐다.

업계에서는 구본혁 사장이 CEO에 오른 뒤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정비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 연말 예스코홀딩스는 자회사들 합병에 나섰으며 주력 자회사 예스코는 온산탱크터미널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바 있다.

◇‘3년째 적자’ 실적 정상화 시급한 구본규=LS엠트론 CEO를 맡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 구본규 LS엠트론 대표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장 최우선 목표다.

1979년생인 구본규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으로 세종고와 미국 퍼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경영학(MBA)를 마쳤다. 이후 2007년 LS전선 미국 법인에 입사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Asia Pacific영업팀장, 산업자동화사업본부장 전무, LS엠트론 경영관리 COO(최고운영책임자) 등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트랙터, 사출기 등을 주력으로 하는 LS엠트론은 2018년 영업손실 177억을 기록한 뒤 2019년 영업손실이 823억원까지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88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의 경우 해외에서 주력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며 턴어라운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S그룹 3세들의 역할이 확대되고 중요한 직책에 오르며 그룹 차원에서 책임경영 요구가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오너 CEO 체제가 시작되며 미래 사업 발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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