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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취임식 대신 타운홀미팅···“연설대신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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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개 문자 바구니 등장···기업에 바라는 목소리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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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따뜻한 자본주의의 정신인 이웃에 대한 배려를 확립해 주세요.”(이호영 연세대 교수)

“자율주행, 빅데이터 같은 산업의 문법을 바꾸는데 앞장서 달라.”(중견기업 본부장)

“평범한 사람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주도해 달라.”(50대 국민)

“사회와 공감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달라.”(박병석 국회의장)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식을 비대면 타운홀 미팅으로 대신하면서 이런 메시지가 쏟아졌다. 최 회장이 자신의 연설보다는 경청에 무게를 두면서 취임 직후부터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는 평가가 재계에서 나왔다.

29일 대한상의는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최태원 신임 회장이 취임식 대신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면서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행사장 안에 배치된 10미터 스크린에는 일반 국민에서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부, 과기부 등 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온라인 미팅에 참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태원 신임 회장의 의견을 받아 취임식을 타운홀 미팅으로 대신했다”며 “새로운 대한상의가 기업의 의견만 구하지 않고 기업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경제 24시’라는 10분 영상으로 시작됐다. 24대 대한상의에 바라는 24명의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24시간 동안 담았다.

문자 바구니도 등장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해 관계자들은 ‘기업의 역할,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 1천 건의 문자를 보내 왔고 상의는 소셜미디어(트위터·블로그·댓글)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을 같이해 11인치 태블릿에 담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문자 바구니를 열어보면 주제별로는 소통·상생이 가장 많은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제도혁신 순으로 많았다. 소통·상생과 관련해서는 대기업부터 골목상권까지 ‘경청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ESG분야에서는 기업이 이윤추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제도혁신 분야에서는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쏟아졌다.

경제주체별로는 국민은 ‘소통과 상생’을 강조하며 19만 회원사를 위한 균형감 있는 대변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업이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했다.

정부와 국회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응할 수 있는 산업미래 기반 조성을 주문했다. 기업은 일률적 규제 보다는 ‘자율규범’을 통한 시장질서 확립을 바랐고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ESG경영과 함께 인권과 성평등 등 사회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학계도 ESG 로드맵을 만들어 ESG경영을 확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런 희망을 담은 ‘11인치 태블릿’을 손에 들고 의견을 청취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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