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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대타 이호정 SK네트웍스 경영지원본부장은 누구

[He is]최신원 대타 이호정 SK네트웍스 경영지원본부장은 누구

등록 2021.03.19 15:04

수정 2021.03.19 17:56

김정훈

  기자

박상규·조대식과 함께 사내이사 3인방 구축SK 포트폴리오5실장·투자2센터장 거친 ‘투자 전문가’“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및 신성장사업 추진·육성”

SK네트웍스가 최신원 회장 구속으로 공백이 생긴 사내이사 한 자리에 이호정 경영지원본부장을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 본부장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임원에 오를 예정이다.SK네트웍스가 최신원 회장 구속으로 공백이 생긴 사내이사 한 자리에 이호정 경영지원본부장을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 본부장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임원에 오를 예정이다.

이호정(56) SK네트웍스 경영지원본부장이 최신원 회장 경영 공백기에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한다. 최신원 회장이 22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난 4년간 이어진 ‘최신원·박상규·조대식’ 사내이사 3인방 라인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오는 29일 서울 남대문로 SK네트웍스 명동빌딩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호정 경영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최신원 회장은 2016년부터 SK네트웍스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으나, 구속 후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못하게 됐다. 내년 3월 최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내이사 자리엔 박상규 대표이사 사장,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함께 이호정 본부장이 한 자리를 채우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주총에 앞서 이호정 후보자 추천 사유에 대해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과 SK㈜ 포트폴리오5실장, 투자3센터 임원, 투자2센터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며 “당사 및 그룹 전체의 경영상황에 대한 깊고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두루 겸비했으며 이를 토대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신성장 사업 추진 및 육성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호정 본부장은 지난해 말 SK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 지주회사인 SK㈜ 투자2센터장을 맡다가 SK네트웍스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와 신성장추진본부를 이끌게 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 추진해 나갈 신성장 동력 찾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정 본부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면 SK네트웍스의 먹거리 발굴 및 신성장 동력 방향성, 신규 투자처 등에 주요 이사진과 머리를 맞댄다.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비상근이사로 중심축을 잡고 있는 가운데 이호정 본부장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그동안 렌탈사업 강화 전략을 짜면서 SK매직과 SK렌터카 신규 투자를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하며 보유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호정 본부장이 SK그룹에서 거친 주요 경력을 본다면 사업 체질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최신원 회장의 아들인 최성환(40)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의 경영 성과에 조력자 역할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본부장은 임원으로 승진한 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SK㈜ 사업투자 부문에서 주로 일해왔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이 SK 포트폴리오3실장을 맡던 무렵엔 포트폴리오5실장을 지냈다. 이어 SK 투자3센터을 거쳐 SK 투자2센터장을 역임했다.

SK㈜는 지난해 투자1~3센터장 체제를 뒀으나 작년 말 투자 포트폴리오를 4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기존 투자 1~3센터 이름은 각각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투자센터로 바꿨다. 그 과정에서 추형욱 투자1센터장이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SK E&S로 이동했고, 이호정 투자2센터장은 SK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겼다.

이 본부장이 SK그룹에서 차기 리더로 주목받은 것은 2015년 당시 SK네트웍스 계열 골프장·호텔 운영회사였던 SK핀크스 대표이사를 맡기 시작하면서다. SK핀크스는 지난해 말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리조트 개발 자회사 휘찬을 통해 3000억원에 인수해 SK 지주사에 편입됐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주유소 사업권은 현대오일뱅크 등에 1조3000억원에 넘겼고, 또 SK핀크스를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했다. 사업 재편으로 마련한 유동자금은 앞으로 투자처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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