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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출범 첫해 380억 적자···한화 보험사업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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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지난해 당기순손실 381억원
저조한 수익성 사업구조 재편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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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 사진=캐롯손해보험

한화그룹의 인터넷 전업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출범 첫 해인 지난해 400억원에 가까운 순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이 저조한 초반 성적표가 캐롯손보의 중심으로 손해보험 사업구조를 재편할 것이란 전망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화손해보험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 캐롯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81억원이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가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설립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업 손보사로, 지난해 1월 영업을 개시했다.

캐롯손보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96억원이었다. 월 매출이 33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이는 한화손보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 7조8675억원의 200분의 1 수준이다.

캐롯손보의 출범 첫 해 성적이 이 같이 저조한 데에는 초기 마케팅 비용 투자와 함께 저가보험 중심의 상품 판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캐롯손보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온오프(On-Off) 방식 스위치형 보험상품을 콘셉트로 월 보험료 990원짜리 운전자보험, 차량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정산하는 ‘퍼마일(Per mile) 자동차보험’ 등 소액보험을 판매 중이다.

캐롯손보의 이 같은 수익성은 장기적으로 한화그룹의 보험 사업구조 재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캐롯손보 주식 1032만주 전량을 1주당 5252원씩 총 542억원에 한화자산운용에 처분하기로 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

지난해 9월 계약 체결 당시 캐롯손보 지분 매각이 한화손보를 매각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한화손보 매각을 추진하기에 앞서 다른 기업들과의 합작사인 캐롯손보 지분을 미리 한화자산운용에 넘기는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러나 한화자산운용 최대주주인 한화생명이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에서 중징계인 기관경고 조치를 받으면서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돼 지분 매각은 무산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제재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한화생명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하는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의결했다. 기관경고를 받으면 향후 1년간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고, 대주주 변경 승인도 제한된다.

한화손보의 캐롯손보 지분 매각은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손보의 지분 매각 재추진 여부와 결과에 따라 한화그룹의 보험 사업구조 재편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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