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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SBI 자산 10조원 시대 연 임진구·정진문 연임 ‘유력’

금융 은행

SBI 자산 10조원 시대 연 임진구·정진문 연임 ‘유력’

등록 2021.03.11 16:07

주현철

  기자

취임 이후 매년 사상 최고 순익 경신이번주 내로 임추위 열고 연임 여부 결정내부에서도 호실적에 사실상 연임 예상업계에서도 변화보단 안정 택하는 분위기

사진 = SBI저축은행 제공.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左),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사진 = SBI저축은행 제공.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左),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이달 임기가 끝나는 SBI저축은행 임진구·정진문 각자 대표이사가 지난해 호실적 기록하는데 힘입어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이번 주 내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오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임진구·정진문 각자 대표이사 사장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임진구·정진문 각자대표가 임추위로부터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될 경우 이달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된다. 일본계 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으로 두고 있어 2022년 3월까지다.

임진구 대표는 2015년 9월 대표이사에 선임돼 6년 간 기업금융 부문을 이끌어 왔고 2016년부터 개인금융 부문을 총괄해왔다. 정진문 대표는 2016년에 선임돼 개인금융 부문을 맡아왔다. 업계에선 두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우수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대주주의 재신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몇 년간 자산과 실적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자산 규모는 10조808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대표 체제가 출범한 2016년(5조143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2016년 740억원에서 2019년 1500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작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선 SBI저축은행의 작년 연간 순이익이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적 뿐만 아니라 건전성 관리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64%, 유동성 비율은 152.09%로 지난 2019년보다 0.87%포인트, 47.94%포인트 개선됐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모바일뱅킹 플랫폼 ‘사이다뱅크’ 고도화를 추진했다. 지난해 출시된 ‘사이다뱅크 2.0’은 공유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포함해 고객편의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안심이체서비스도 도입해 보이스피싱도 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요 저축은행 대표들의 연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저축은행업계 분위기도 저축은행 수장들의 연임 행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실적을 달성한 곳은 대부분 연임이 무난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실적 성장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입증한 만큼 이번에도 SBI 두 수장의 연임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현재로서 후임 적임자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연임에 힘을 싣는다.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처럼 내부 규정상 연임 및 나이 제한이 없어 장기집권이 가능하다. 업계 특성상 변화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두고 전문경영인을 앉히는 게 통상적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주 임추위에서 두 대표의 연임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실적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게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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