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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JP모건·CME, 빗썸 인수전 참여···글로벌 금융기업 깜짝 등장

IT 블록체인

JP모건·CME, 빗썸 인수전 참여···글로벌 금융기업 깜짝 등장

등록 2021.03.10 16:23

주동일

  기자

후오비·NXC 이어 “금융기업 인수 고무적”“디지털자산 신뢰도 높이는 전환점 될 것”

JP모건·CME, 빗썸 인수전 참여···글로벌 금융기업 깜짝 등장 기사의 사진

빗썸 인수전에 JP모건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참여했다는 소식에 관련 업계가 동요하고 있다. 지금까지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게임사 등이 인수를 타진한 적은 있었지만, 글로벌 금융기업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기 때문.

10일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JP모건과 CME 그룹 계열사는 최근 인수를 위해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빗썸과 접촉했다. 현재 빗썸 하루 거래량이 3~4조원인 점을 고려할 때 인수가는 최소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기업의 빗썸 인수 참여 소식에 업계는 디지털자산 가격 상승과 함께 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약 6000만원대에 안착하면서 디지털자산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JP모건 등 대형 금융기업에서 디지털자산 거래소 인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디지털자산의 금융권 편입이 논의될 정도로 디지털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빗썸은 2018년 BK글로벌 컨소시엄에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매각가는 4000억원 정도로 비교적 낮았지만, BK글로벌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이듬해 매각이 무산됐다.

두올산업 역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던 SG BK그룹 지분을 인수하려 했지만, 오히려 비덴트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받으며 인수를 포기했다.

지난해 11월엔 매각 후보사로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거론됐다. 당시 빗썸이 내놓은 지분은 65% 정도였다. 당시 후오비 측은 4000억원을 제시했다고 전해진다.

올해 1월엔 NXC가 빗썸 인수가 5000억원을 제시하고 빗썸 지분의 65%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NXC가 국내 거래소 코빗과 유럽 거래소 비트스탬프 지분을 각각 65.19%, 80%를 보유한 상황에서 넥슨의 빗썸 인수가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번 금융기업의 참여로 인수전에 지형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추측되는 거래소, 게임사와 달리 금융기업은 규제 이슈로 인수에 나서기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며 “금융기업의 빗썸 인수가 이뤄질 경우 디지털자산을 자산으로 인정하는 흐름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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