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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경영권 분쟁③]막강한 사돈-처가파워···박철완 잠재적 백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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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선친 고 박정구 회장, 화려한 혼맥
대우그룹·한국철강·일진그룹 등과 사돈지간
막내 박철완, 누나들과 깊은 우애···전폭지원 예상
처가 GS그룹 방계사 코스모그룹···동문 도움도 가능
법인 차원 대량매집 부담, 개인이 매집하는 방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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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선친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3대회장 가계는 두터운 혼맥으로 유명하다. 집안 막내인 박철완 상무가 경영권 분쟁을 시작한 만큼, 누나들과 처가가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 박정구 3대회장은 1남3녀를 뒀다. 장녀 박은형씨는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차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과, 차녀 박은경씨는 고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장남인 장세홍 한국철강 대표와 혼인했다. 삼녀 박은혜씨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차남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결혼했다.

아도니스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구체적인 자산 규모는 파악되지 않는다.

한국철강은 장세홍 대표가 최대주주인 키스코홀딩스가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장세홍 대표가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그림이다. 한국철강의 지난해 3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 규모는 1124억원이다. 박은경씨가 보유한 주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자산 1조원 규모의 일진그룹 내 소재전문회사다. 최근에는 2차전지 소재 생산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허재명 대표는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현재 보유 주식가치만 2조원에 육박한다. 반면 박은혜씨 소유 지분은 없다.

금호가(家)는 ‘여자는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는 창업주 뜻에 따라 남성에게만 경영권이 대물림됐다. 이 때문에 박철완 상무가 누나들과 경영권 다툼을 벌일 일은 없었다. 실제 박철완 상무는 집안 막내로 누나들과 우애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나들이 적극적으로 박철완 상무의 경영권 분쟁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법인 차원의 지분 매입이 아닌, 개인이 매입하는 방식을 이용한다면 확실한 우군이 될 수 있다.

박철완 상무의 처가도 상당한 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철완 상무는 2014년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차녀 허지연씨와 화촉을 밝혔다. 코스모그룹은 GS그룹 방계회사다. 허경수 회장은 고 허만정 GS그룹 창업주 4남 고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코스모그룹은 2차전지 소재업을 하는 코스모화학을 지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박철완 상무의 잠재적 백기사 후보가 더욱 많다고 추정한다. 그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MBA) 동문들이 재계 곳곳에 포진해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박철완 상무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흥아해운도 우군 후보 물망에 오른다. 흥아해운은 2019년 박철완 상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철완 상무는 해운업 경험이 전무하지만, 흥아해운이 금호석유화학을 주요 화주로 둔 거래관계가 이사 선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내건 흥아해운 회장 아들인 이준우 부사장과 박철완 상무가 모두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이라는 점은 눈길을 끈다.

다만 흥아해운이 경영난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밟고 있어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편, 박철완 상무는 지난 27일 박찬구 회장과의 주식 공동보유 관계를 파기했다. 또 최근에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와 감사 추천, 배당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발송하며 경영권 분쟁의 막을 올렸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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