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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신규 확진 985명···천명 하회 했지만 확산세 여전

전일 신규 확진 985명···천명 하회 했지만 확산세 여전

등록 2020.12.24 10:31

이수정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연일 1천명 안팎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일시적으로 1000명 아래로 내려왔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3일 1000명대로 올라섰다. 24일에는 다시 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0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8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090명)보다 105명 줄어들면서 지난 22일(867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는 코로나19가 직장, 교회, 지인간 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파고들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연일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11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0.6명에 달해 1000명에 바짝 다가섰다.

지역감염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셈이다. 이날의 경우에도 신규 확진자 985명 가운데 97%인 955명이 지역발생 확진자였다.

지역감염 중에서도 의료기관·요양시설 집단발병이 심상치 않다.

의료기관·요양시설 집단감염은 11월 마지막 주(11.22∼28) 5건에서 지난주(12.13∼19) 10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번 주 들어서도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전날에도 서울 노원구 병원(24명)과 경기 파주시 병원(21명)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또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80명),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142명),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36명), 부산 동구 요양병원 2번 사례(34명), 광주 북구 요양원(24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최근 요양·정신병원, 또는 요양시설 등을 통한 집단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런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확진자 발생은 곧바로 위중증 환자 증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는데 각별한 주의와 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 시설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인공호흡기와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을 좀 더 지켜본 뒤 주말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오는 28일로 끝이 나는데 그 전에 연장 또는 추가 격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상향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관찰하는 중"이라며 "금주까지의 상황을 보고 주말쯤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의 현행 조치를 연장하거나 상향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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