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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OB, 조원태 지지···“3자연합, 사리사욕 채우려 주주권리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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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30.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전직임원회(DB)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놓고 “조원태 회장의 결단을 지지한다”면서도, 3자 주주연합을 향해 “국가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언지 마라”고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전직임원회 일동은 19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일원으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전직암원회는 “정부 각 주무 부처에서 국가기간 산업인 항공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는 것은 현재 국내 항공산업이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업계의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전세계 항공사는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없이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국적항공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의 이 시기를 오히려 항공업 구조 재편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국가 항공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양대 항공사 존속 대비 공적자금의 투입 규모를 최소화해 국민의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직임원회는 “향후 산업은행은 건전경영 감시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인 바, 회사는 더욱 건강한 체질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응원을 했다. 전직임원회는 “많은 부담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송보국’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뜻을 함께한 조 회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지지와 신뢰를 보낸다”고 했다.

또 “창업주 조중훈 회장 때부터 선대 조양호 회장에 이르기 까지 한진그룹은 국민 경제와의 조화, 국가 이익을 위한 기업의 헌신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고 실천해왔다”며 “이번 인수 결정은 이러한 한진그룹 경영철학과 정신을 오늘에 이어 가는 일이라 할 것”이라고 치하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임직원의 고용안정에 최우선의 방점을 둘 것을 강조하며 “윤리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있는 경영으로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전직임원회는 3자연합을 향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들은 “3자연합은 산은과 한진그룹이 국가 항공산업의 존속과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숙의하고 결정한 이번 인수를 폄훼하고 훼방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할 것을 대한민국 항공산업 원로로서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지난 1년 가까이 회사가 어려울 동안 대주주로서 생산적인 대안 제시나 책임 있는 행동 한번 없이 뒷짐지듯 있다가, 이제와서 주주 권리 운운하며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피땀어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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