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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3분기 순익 15배↑···강성수號, 실적 회복 성공

한화손보, 3분기 순익 15배↑···강성수號, 실적 회복 성공

등록 2020.11.12 18:27

장기영

  기자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지난해 손해율 상승으로 급격한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가량 급증하며 회복에 성공했다.

12일 한화손보가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억원에 비해 196억원(1367.8%)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4741억원에서 1조4660억원으로 81억원(0.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308억원으로 265억원(617.4%) 늘었다.

이에 따라 1~3분기(1~9월)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55억원에서 올해 911억원으로 (487.2%) 증가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4조4145억원에서 4조4436억원으로 291억원(0.7%), 영업이익은 241억원에서 1268억원으로 1027억원(425.1%) 늘었다.

한화손보의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증가한 데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실적 악화의 기저효과와 함께 가치 중심의 우량물건 영업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9.9%로 6.1%포인트, 장기보험 손해율은 101.8%로 0.7%포인트 하락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법인보험대리점(GA) 매출 경쟁 자제와 가치 중심 영업 전략을 추진했고, 자동차보험 역시 긴 장마와 잦은 태풍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영업손익이 863억원 손실로 전년 1109억원 이익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3월 한화손보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강성수 대표는 체질 개선과 비용 절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화손보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강 대표 취임 다음 달인 4월부터 임원들이 급여의 10%를 반납하고 있다. 임원들은 회사의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5월에는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해 150여명의 직원이 퇴사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가치 중심의 영업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고정비 구조 경량화를 통한 사업비 효율화 등 펀더멘털 개선을 기반으로 4분기에도 손익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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