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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니콜라發 쇼크’ 없다···실적 오르고 주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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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919억 전망, 26% 성장한 수치
케미칼부문 총 실적 견인···태양광도 수요 개선
니콜라 불똥 추락한 주가, 우상향 곡선 그리는 중
美 태양광 1위 점유율, 대선 뉴딜 공약에 기대감
김승연 회장 직접 중요성 언급, 그룹내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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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솔루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자회사가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사기논란으로 잠시 주춤하던 주가도 글로벌 뉴딜 정책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지난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매출 2조2281억원, 영업이익 191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25.8% 가량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솔루션은 올 들어 불거진 코로나19 여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671억원, 1285억원의 흑자를 낸 데이어 3분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우선 케미칼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영향으로 현지 PVC 업체들이 생산을 멈춘데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태양광 부문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20% 넘게 확대된 영업이익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나 운영의 다운스트림 사업은 당초 세운 올해 매출 목표 6000억원 대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수주 기반 사업인 만큼, 목표치 달성 시점이 다소 조정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소재 부문의 경우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부진에 적자가 지속되지만, 그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리테일 부문은 전분기 일회성 비용 소멸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추석 연휴 직전 3만5000원대까지 하락한 한화솔루션 주가는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8일 종가는 4만8850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잇달아 강조하고 나선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이다.

한화솔루션 주가 하락은 니콜라 사기 논란의 불똥의 튄 여파다.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말 또다른 그룹 계열사 한화에너지와 각각 5000억달러를 투자했고, 이들 회사는 현재 6.13%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시가총액은 지난달 고점 대비 1조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니콜라의 수소 기술이 실체가 없다는 의혹이 사실일 경우, 한화종합화학의 투자 지분에 대한 가치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또 협업으로 미국 수소 사업 진출을 꾀하려던 중장기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니콜라 주가는 추석 연휴 이후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9월29일 17.88달러까지 내려갔지만, 9일 24.66달러로 소폭 올랐다.

시장에서는 니콜라 논란이 한화솔루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분석한다. 실질 지분율이 1% 미만이기 때문에, 더이상의 주가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 태양광과 수전해 관련 기술만 확보한다면, 니콜라가 아니어도 사업기회는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태양광 업체들이 덩달아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바이든은 공약으로 향후 5년간 태양광 패널 5억개(연간 30GW)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더라도, 태양광 산업은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태양광 시장 1위의 점유율을 확보한 한화솔루션(한화큐셀)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사업적 성장과 함께 그룹 내 위상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이 지난달 말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사장이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김 사장은 부사장에 오른지 1년도 채 안 돼 사장으로 승진했고, 전략부문을 이끌게 됐다.

전략부문은 기존 케미칼, 큐셀, 첨단소재 3개부문을 통솔하며 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김 회장은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직접 한화솔루션이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의 중요성을 콕 집어 역설했다.

김 회장은 “전세계적 기후위기의 확산 속에 그 어느 때보다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며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 리더로서, 우리 한화는 그린 뉴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태양광 사업과 그린수소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등 환경을 위한 혁신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전략 방향이 그룹 비전 실현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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