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네이버포스트 유튜브
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남익우 롯데GRS 대표, 수익 사업 밀어부친 ‘컨세션’ 휘청 골머리

  • font-plus
  • font-minus
  • print
  • kakaostory
  • twitter
  • facebook

취임 후 부진한 외식 브랜드 점포 서둘러 정리
타개책으로 컨세션 내놓고 올인했으니 실적 부진

이미지 확대thumbanil

사진=롯데지알에스

남익우 롯데GRS 대표가 취임 후 주요 외식 브랜드 사업 위기 타개책으로 내놓은 컨세션 사업이 실적 부진에 휘청거리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컨세션 시장은 매년 8~9%대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9년 2조원 수준이던 시장 규모는 2018년에는 6조원을 넘어섰다. 컨세션은 식음료 위탁 운영업으로 공항과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에 식음료 브랜드 매장을 유치해 운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남 대표는 2018년 취임 이후 외식업 악화 상황에서 중장기 전략, 새 수익원으로 컨세션 사업에 힘을 실어왔다. 실제로 남 대표는 지난해 7월 열린 롯데사장단회의(VCM)에서도 컨세션 사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외식산업이 침체하는 가운데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 주력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 대표가 컨세션 사업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이 사업으로 자사 브랜드를 활용할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컨세션은 자사 브랜드를 입점시켜 출점을 늘리는 동시에 타 브랜드 유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GRS는 2016년 강동 경희대 병원 컨세션 사업권을 따내면서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이후 남 대표가 취임하고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공항 컨세션 위주로 사업을 수주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자사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푸드코트를 운영해왔다.

남 대표는 외식 브랜드 매장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롯데리아를 살리기 위해 저수익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또 매장마다 키오스크(무인계산기) 시설을 구축해 인건비도 절감했다. 엔제리너스 또한 적자 점포의 문을 닫아 수익성을 개선했다.

롯데GRS는 2015년부터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GRS는 연결기준 ▲2015년 140억원 ▲2016년 94억원 ▲2017년 151억원 ▲2018년 272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그러나 남 대표가 컨세션 사업을 강화하고 외식 브랜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롯데GRS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68억원의 순이익을 내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공항이 셧다운 되며 컨세션 업계 전체가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공항 컨세션에 힘을 쏟았던 롯데GRS는 이로 인한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어진 공항 매출 타격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과 한국공항공사가 임대료 감면 및 유예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매출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GRS 관계자는 “공항 컨세션 사업에서 임대료 감면 등은 체감 효과는 크지 않았다”라며 “현재 추가적으로 투자 계획은 없고 한동안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kmj@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