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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유료방송 경쟁력 확대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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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인수우선협상자···점유율 36% 육박
넷플릭스와도 제휴,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입자 락인 기대
플랫폼·콘텐츠 파워 확대, ‘실적 효자’ 유료방송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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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사진=KT 제공.

구현모 KT 사장이 유료방송시장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현대HCN 인수전에 나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는가 하면 글로벌 최대 인터넷 동영상(OTT) 업체인 넷플릭스와도 손을 잡았다. 유료방송시장 압도적 1위 KT가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이날 부터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IPTV 사업자가 넷플릭스와 제휴한 것은 지난 2018년 말 LG유플러스에 이어 두 번째다.

넷플릭스는 1억9300만개의 유료계정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OTT 업체다. 넷플릭스의 강점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다.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킹덤, 인간수업 등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기묘한 이야기, 종이의 집 등 전세계 TV 시리즈와 다큐멘터리 등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올레tv 가입자들은 월 9500원, 1만2000원, 1만4500원 중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 추가로 결제하면 넷플릭스에서 콘텐츠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별도 기기 없이 IPTV 셋톱박스 내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기존 넷플릭스 이용 고객이라면 올레 tv에서 이메일 주소 입력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가입이나 결제 측면에서도 고객 편의를 높였다. 올레 tv에서 리모컨으로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넷플릭스에 신규 가입할 수 있고, 별도로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KT 통신료에 넷플릭스 구독료를 함께 청구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넷플릭스 가입 및 결제부터 해지, 서비스 품질까지 올레tv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익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제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 확대는 물론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KT는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케이블업체인 현대HCN의 인수전에 뛰어들어 인수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IPTV 3개사가 모두 참전한 현대HCN 인수전에서 KT스카이라이프는 경쟁사 대비 약 1000억원 이상을 써내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KT는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해 국내 유료방송시장 1위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31.52%다. 현대HCN(3.95%) 인수 시 유료방송 점유율은 35.47%로 경쟁사 대비 10~11% 격차로 압도적 1위로 자리매김한다.

이와 더불어 현대HCN 인수 시 KT스카이라이프는 IPTV와 위성방송에 이어 케이블까지 국내 전 유료방송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한다.

구현모 KT 사장은 지난달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T스카이라이프가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부채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인수 시)도심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가 유료방송 경쟁력 강화에 지속 나서는 것은 우선 실적 성장세가 전 사업영역 중 가장 높기 때문이다.

KT IPTV 사업의 매출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가입자 성장세만 50만명이 넘어선다. VOD 매출 등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유료방송시장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것은 콘텐츠와 플랫폼 가입자 규모다.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시 가입자 락인 및 유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은 LG유플러스는 IPTV 일일 가입자가 3배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OTT의 국내 시장 잠식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객 서비스 강화 및 가입자 유치를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대 수익이 높아진다. 유료방송시장에서는 가입자 규모가 곧 경쟁력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이베스트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현대HCN 인수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시 점유율은 35.47%로 LG유플러스 계열과 SK텔레콤 계열을 크게 따돌릴 수 있다”면서 “콘텐츠 소싱에서의 협상우위가 강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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