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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RBC비율 4분기만에 하락···DGB생명·MG손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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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말 RBC비율 269.5%
주주 현금배당 예정액 등 반영
푸르덴셜생명·삼성화재 ‘최고’
더케이손보 127% 권고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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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4분기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269.5%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DGB생명, 손해보험사 중에는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이 가장 낮았다. MG손보의 경우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해 RBC비율이 200%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은 269.5%로 9월 말 286.9%에 비해 17.4%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자본적정성 지표다. 각종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인 요구자본 대비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가용자본의 비율로 산출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보험사의 RBC비율이 하락한 것은 2018년 9월 말 261.9%에서 12월 말 261.2%로 0.7%포인트 낮아진 이후 4분기만이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와 변액보증위험액 산출 기준 강화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 기타포괄손익 감소와 지난해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 예정액 반영 등으로 5조원 감소했다.

업권별 RBC비율은 생명보험사는 301.2%에서 284.6%로 16.5%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60%에서 241.2%로 18.9%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의 RBC비율은 KB금융지주가 인수하는 푸르덴셜생명이 424.3%로 가장 높았다. 오렌지라이프(393.9%), BNP파리바카디프생명(365.7%), 처브라이프생명(344%) 등이 뒤를 이었다.

3대 대형 생보사의 RBC비율은 삼성생명(339.6%), 교보생명(338.9%), 한화생명(235.3%) 순으로 높았다.

생보사 중 RBC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DGB생명으로 169.1%였다. DB생명(176.2%), IBK연금보험(178.5%) 등의 RBC비율도 170%대에 머물렀다.

10개 종합 손보사의 RBC비율은 삼성화재가 309.8%로 가장 높았다. RBC비율이 300%를 웃도는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나머지 대형 손보사의 RBC비율은 DB손해보험(223.8%), 현대해상(213.6%), 메리츠화재(202.9%), KB손해보험(188.5%) 순으로 높았다.

반면 RBC비율이 가장 낮은 MG손보는 117.1%로 하락해 계속해서 금융당국 권고치를 밑돌았다.

MG손보는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에 따라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는 경영개선계획 이행을 완료해 RBC비율이 20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하기로 한 더케이손해보험의 RBC비율도 127.7%로 떨어져 금융당국 권고치에 미치지 못했다.

서영일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지난해 12월 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을 100%를 크게 상회했다”면서도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 분석 강화,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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