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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증권사 순이익 9889억원···증시 한파에 1조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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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채권이익·수수료수익 동반감소
2분기 급증한 IB수수료, 3분기엔 둔화

올해 3분기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9889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증시 한파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2분기 수탁수수료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IB부문 수수료는 3분기 들어 크게 둔화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순이익은 9889억원으로 2분기(1조3840억원) 대비 28.5% 감소했다. 앞서 1분기(1조4567억원), 2분기(1조3842억원)까지 2개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넘었으나 3분기 들어 이익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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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들어 채권관련이익이 감소하고 증시 부진에 따라 주식거래대금이 감소,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3분기 채권관련손익은 1조809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1%(5119억원) 감소했으며 수수료수익 역시 2조2216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2559억원) 줄었다.

이상헌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순이익은 상반기 중 IB부문 확대 및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3분기에는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 금리 변동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은 수탁수수료와 IB부문 수수료가 모두 줄었다. 특히 2분기 수탁수수료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한 IB부문 수수료가 수탁수수료보다 더 크게 감소하며 전체 수수료수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3분기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전분기대비 8.2%(736억원) 줄어든 8211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 수수료는 인수·주선 및 매수·합병 등 IB부문이 위축되며 전분기대비 16.2%(1447억원) 감소한 7495억원에 그쳤다.

자기매매손익은 채권관련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전분기대비 9.7%(1010억원) 줄어든 945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채권관련이익은 전분기대비 22.1%(5119억원) 줄어든 1조809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상환손실이 감소하며 파생관련 손실규모는 전분기대비 26.9%(3364억원) 축소됐다.

3분기 증권사들의 자산과 부채는 전분기대비 줄었고, 자본은 늘었다. 3분기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488조1000억원, 부채 총액은 42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0.5%, 0.9%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60조원으로 전분기대비 2.7% 증가했다.

자산은 증권사들의 신용공여금이 3조2000억원 줄어들며 전분기대비 규모가 작아졌다. 부채는 3분기 매도파생결합증권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초대형IB들의 발행어음은 전분기대비 8.8%(9000억원) 늘며 전체 자기자본 증가에 영향을 줬다.

3분기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3분기 증권사 56곳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53.7%로 전분기(551.3%) 2.4%포인트 늘었다. 대형사 13개사(972.3%), 중형사 18개사(385.8%)는 전분기대비 순자본비율이 늘었으나 소형사 25개사(235.8%)는 같은 기간 악화됐다. 다만 대형사 중 8개 종투사의 순자본비율(1184.1%)은 전분기대비 5.1%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증권사들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99.9%로 전분기대비 17.7%포인트 감소했다. 대형사의 RP매도와 파생결합증권 발행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기인해 대형사의 레버리지비율(763.4%)이 중형사(559.1%)나 소형사(250.9%)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채권, 파생시장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금리와 주식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함께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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